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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Nov 17. 2021

환경을 생각하는 기후변화ETF

국내 상장된 기후변화ETF 6종 비교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지난 8월에 탄소배출권 에피소드 기억하시나요? 관련 ETF로 KRBN ETF도 소개드렸었는데요, 아무래도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다보니까 KRBN ETF 주가도 지속적으로 올랐네요. 

그래서 오늘은 KRBN ETF 외에 국내 기후변화 관련 다른 ETF도 준비해봤습니다. 지난달에 6개의 기후변화 ETF가 국내에 상장을 했습니다.




#기후변화지수


국내에 상장된 ETF는 대부분 추종하는 지수가 있죠. 기후변화 관련 지수를 먼저 살펴볼게요.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에 기후변화 관련 지수 3종을 발표했어요.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 KRX300 기후변화지수,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입니다.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와 KRX300기후변화지수는 저탄소 전환 점수를 코스피200과 KRX300에 적용해 기후변화 대응이 우수한 기업의 편입 비중을 확대한 지수에요. 저탄소 전환 점수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한 위험 관리 능력을 정량화한 점수에요. 즉, 코스피200과 KRX3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저탄소 전환 점수가 높은 기업을 더 많이 담았다고 볼 수 있죠. 

KRX기후변화솔루션 지수는 저탄소 전환 점수 상위 20개 종목과 저탄소 특허 점수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됐어요. 


거래소는 지수를 발표하면서 2016년 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지수 성과를 분석했는데요, 코스피200과 KRX300 기후변화지수는 각각 코스피200과 KRX300 지수보다 다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리고 KRX 기후변화 솔루션 지수는 저탄소 관련 특허를 보유한 성장 대형주의 비중이 높아서 코스피지수 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기후변화지수에는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보다는 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대형주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지다보니까 기존 지수보다 최근 수익률이 조금더 높게 나왔던 것으로 보여요. 코스피200 기후변화지수의 경우 코스피200보다 탄소배출량을 약 27% 적게 배출하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들 지수 중에서 최근 상장된 ETF가 가장 많이 추종하는 KRX 기후변화솔루션 지수가 담고 있는 기업들을 보겠습니다.

저탄소 전환점수 상위종목으로는 눈에 띄는 기업이 동진쎄미켐, 두산퓨얼셀, 삼성SDI, 한화, 한화솔루션, 현대로템 등이 있고

저탄소 특허점수 상위종목으로는 기아, 대우조선해양, 삼성그룹, LG그룹, 현대그룹 등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국내 기후변화솔루션 ETF


이제 본격적으로 기후변화 관련 ETF를 보겠습니다.

지난 10월29일 한국거래소에 KRX 기후변화솔루션지수 ETF 6종이 상장했어요. KRX 기후변화솔루션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주식형 ETF죠.

KB자산운용의 KBSTA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신한자산운용의 SOL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 ETF입니다.

이 중에서 타임폴리오 ETF만 액티브 ETF고 나머지는 패시브 ETF에요.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기보다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선별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ETF이고 패시브 ETF는 펀드 매니저의 운용실력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액티브가 패시브보다 운용보수가 높죠. 액티브와 패시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예전 에피소드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영상 우측 상단과 아래 설명에 링크 걸어둘게요.


#KRX기후변화솔루션 ETF


패시브 ETF들 먼저 보겠습니다. 이 ETF들은 상장한지 한달이 안됐기 때문에 수익률을 확인하는게 아직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그래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설명하는 주가와 기타 내용은 모두 2021년 11월12일 종가 기준입니다.

상장일 대비 11월12일 종가 기준으로 수익률은 모두 1%대이고, 이 중에서 SOL ETF가 1.52%이고 TIGER ETF가 1.46%로 높은 편이죠.

같은 기간동안 코스피지수와 비교를 해보면, 코스피지수는 0.06% 하락했는데 기후변화솔루션 ETF들은 모두 플러스입니다.



기후변화솔루션 ETF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 TIGER에요. 시가총액이 700억원으로 가장 크고, 2위인 KODEX와도 차이가 좀 있습니다. 그리고 HANARO, KBSTAR, SOL은 80억원 규모로 비교적 규모가 작죠.

거래량도 TIGER가 가장 많고, 다음이 KODEX입니다. 반드시 거래량이 많고 시가총액이 큰 ETF에 투자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초보자라면 규모가 큰 ETF가 유리하긴 합니다. 거래량이 많으면 원하는 가격에 매매가 체결되기 수월할 수 있죠. 

총보수도 TIGER와 KODEX가 0.09%로 제일 낮습니다. 

다음으로 추적오차와 괴리율도 볼텐데요, 추적오차는 ETF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추종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죠. 값이 작을수록 ETF가 원래 목적에 맞게 잘 운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추종지수와의 수익률차이가 적다는 의미죠.

그리고 괴리율은 0에 가까울수록 ETF의 순자산가치와 비슷하다는 의미죠. 순자산가치는 ETF 1주당의 자산가치를 의미해요. 순자산가치와 ETF 실제 주가와 차이가나는데 이게 괴리율이고, ETF 주가는 순자산가치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래서 ETF를 살 땐 괴리율이 마이너스일 때, ETF를 팔 땐 괴리율이 플러스일 때가 유리합니다. 보통 괴리율은 1% 이내이면 안전하다고 봅니다.

괴리율은 화면에 보이는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파란색 막대그래프입니다. 모든 ETF가 괴리율 1% 이내로 안전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HANARO와 KBSTAR ETF가 0.40%이내로 가장 괴리율이 낮은 걸 확인할 수 있죠. 

추적오차율은 모두 1% 이내이고 비교적 잘 추종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TF가 담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동일하고 비중도 아주 비슷합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니까요.11월12일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이 약 13%, 삼성SDI 9%,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화솔루션, LG화학이 6% 대입니다.



에코프로비엠만 잠깐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소재 전문기업이에요. 전기차, 에너지저장시스템, 무정전전원장치, 스마트그리드, 항공우주용 등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이에요. 

사업영역은 양극활물질과 전구체인데요, 양극활물질은 리튬이차전지의 충전용량과 수명을 결정짓는 핵심소재, 전구체는 양극재를 합성하기 전 단계의 중간제품이에요. 

에코프로비엠은 최근에 리비안 상장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많이 올랐었네요.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이 더 높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임폴리오 탄소중립액티브 ETF


다음은 액티브ETF인 타임폴리오 탄소중립액티브 ETF를 보겠습니다.

타임폴리오 ETF의 수익률은 11월12일 기준으로 상장일 대비 2%를 기록했죠. 시가총액은 220억원이고 총보수는 연 0.8%에요. 앞서서 본 패시브 ETF보다 총보수가 높은 걸 알 수 있습니다. 

타임폴리오도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추종하지만 패시브 ETF보다는 펀드 매니저의 판단이 좀더 개입이되죠.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가 담고 있는 기업과 타임폴리오 ETF의 포트폴리오를 비교해보면, 에코프로비엠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건 동일합니다. 

다만 타임폴리오는 그 비중이 조금더 적죠. 그리고 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삼성SDI,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담고 있는데 타임폴리오는 GS건설이 두번째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SK하이닉스에요. KRX기후변화솔루션이 삼성전자를 6% 담고 있지만 타임폴리오는 삼성전자의 비중은 3%에 불과하죠. 이렇게 약간 다르긴 합니다. 

패시브 ETF가 좋은지 액티브 ETF가 좋은지는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은 타임폴리오 ETF의 수익률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 투자자가 언제 매수하고 언제 매도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은 달라질 수도 있고, 또 아직 ETF들이 상장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수익률을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감이 있죠.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ETF를 살펴봤습니다. 기후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받는 분야가 될텐데요, 기후변화가 단기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죠.

환경 관련 ETF는 이외에도 탄소배출권 ETF, 2차전지 ETF, 수소나 에너지관리, 태양광 ETF 등 더 다양하고 최근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테크 기업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주가가 부담이 된다면 친환경쪽으로도 한번 눈을 돌려보는 것도 전략일 것 같습니다.

>> 유튜브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3ZybmisyQ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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