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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수 Jan 11. 2019

상권 흐름은 변한다.

국내 경제는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소비 수준도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라고 뉴스에 

맨날 이야기 하는지 시점에서 남들보다 앞서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2019년 자영업을 둘러싼 환경은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렇다고 2018, 2017, 2016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저 시급 인상으로 인해 자영업자 분들의 인건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경쟁 업체 간 극심한 경쟁은 마진율을 압박하면서

얼마나 더 버티고 살아남을지 모르는 게 현재의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첫출발은 전통시장이었다.

뭔가 사야 할 일이 있을 때는 시장으로 향했고, 전통시장은 주변 상점가와 로드숍으로 퍼져 나갔다.

한 가지 업종만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동대문, 남대문 같은 쇼핑몰도 성장했다.

아파트 단지가 생기면서부터는 단지 내 상가와 근린상가가 조성되고 여러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를 

아우르는 중심 상업지역도 생겨났다.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소득이 올라가면서 소매 시장에서도 기업화 · 산업화 과정이 시작됐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등장한 것이다.

대형마트는 주택가 상권보다는 전통시장에 더 큰 영행을 줬고 백화점은 중심 상업지역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전통시장의 매출이 반 토막 나는 기간에 대형마트의 매출은 3배로 성장했다.

하지만 리테일 비즈니스는 멈추지 않고 계속 변하기 마련이다.

대형마트는 성장이 정체되고, 백화점은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해 있다.


‘복합쇼핑몰’이다.

판매 공간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쇼핑이라면 복합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몰링 malling’이다.

쇼핑이 특정한 행위를 지칭하는 것인 데 반해, 몰링은 그저 몰에 가서 시간을 보내는 행위이다.

단순히 물건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사고 먹고 보고 즐기는 것을 

모두 한꺼번에 해결하기 때문에 몰링에는 쇼핑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특히 몰링이 힘을 발휘하는 시기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여름이나, 겨울처럼 아주 덥고 추울 때, 그리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실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물링은 큰 인기를 얻는다.

     

복합쇼핑몰 시대의 문을 연 몰링 삼총사

1) 삼성동 코엑스몰(2000년)

2) 용산 아이파크몰(2006)

3) 영등포 타임스퀘어(2009)


3군데 복합 쇼핑몰의 특징은,

1) 도심 지하철역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2)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집객력이 좋은 매장, 소위 앵커 매장 anchor store들을

3) 각 쇼핑몰은 백화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재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시대도 주춤하고 있다.

소매 시장에서 온라인 영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동시에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매장 중심의 카테고리

킬러 매장들이 자영업 영역을 계속 침공해 들어오고 있다.

     

국내의 소매 시장의 상당 부분은 소상공인들과 자영업 사업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복합 쇼핑몰의 등장과 증가는 물론 기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매출을 잠식하기도

하겠지만 가장 큰 영향은 소상공인들에게 미칠 것이다.

복합쇼핑몰이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을 주는 이유는 그들이 동일한 품목을 팔기 때문이 아니다.

복합쇼핑몰의 강점은 일관된 콘셉트를 통한 상권의 세력화에 있다.

일단 잠재고객을 끌어 모으고 커다란 놀이터를 만들어놓은 다음,

사람들이 거기서 시간을 보내면서 지갑을 열도록 만든다.

많은 상가들이 점유했던 고객들이 쇼핑센터로 흡수될 것예상하고 있다.


고객은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즐겁게 해결할 수 있다면 일단 그곳에 가려고 하기 때문에 어떤 매장보다는

어떤 장소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흐름은 계속 변한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 및 지출도 다르든, 상권의 흐름을 앞서 파악해서 미리 선점하고 있다면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부하자!

상권과 소비패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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