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돌 그룹 BTS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는 자발 적인 팬덤 소비가 소비시장에서 얼마나 무서운 변화를 가져오는지 확인할수 있는 매우 특별한 데이터이다.
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을 시작으로 HOT, 신화, 젝스키 스, SES 등 시대를 막론하고 10대들은 항상 멋진 아이돌 들에게 열광했다. 그래서 전세계의 BTS의 열광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수 없다. 다만 주의깊게 봐야 할것은 열기가 확산되는 과정과 그 위력이다.
BTS가 바꿔버린 음반유통 공식
미국 내 최고의 인기가수보통 영향력 있는 가수들은 새로 운 음반을 내면 한달 내내 미국 전역을 돌며 콘서트부터 방송까지 엄청난 활동을 소화하며 인기몰이는 하는게 그동안까지 이어졌던 앨범 흥행몰이의 공식이자 당연한 마케팅의 패턴이었다.
SNS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홍보가 영향력이 커지긴 했 으나 여전히 TV, 라디오, 콘서트 등 기존 음악 유통망의 영향력이 더 막강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BTS는 미국의 기존 음악 유통망의 도움 없이 SNS상의 인기만으 로 2018년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두번이나 1등을 차지한 것이다.
BTS가 Fake Love라는 곡을 홍보한 것이라고는 아무런 오프라인 활동없이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만 올렸을뿐인데 메이저 차트를 점령해 버린것이었다. 그것도 3개월에 두 번이나 말이다. 물론 BTS의 음악과 그룹의 매력이 뛰어났 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거대한 글로벌 팬덤을 만들만 큼의 강력한 킬러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확산을 시켰던 것이다.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천만명의 자발적인 온라인마케터 아미(ARMY)
BTS는 데뷔전부터 팬들과의 소통은 오로지 디지털플랫폼 에서만 하겠다는 전략을 취하였다. 자신들의 춤과 음악이 매력적이라면 팬들이 저절로 생길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 이다. BTS에는 천만명의 자발적인 온라인마케터가 24시 간 대기하고 있으며 신곡들이 발표할때마다 전셰계로 확 산되는데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과거 콘서트와 TV 가 갖고 있던 파워를 이제 SNS를 통해 연결된 팬덤이 갖게 된것이다.
우리가게의 팬덤 아미를 만들어 보자.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이 팬이 되는 순간 그 마케팅의 효과는 엄청나게 증폭이 된다. 그래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광고가 끝이 아니라 팬덤의 형성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지금 내 눈앞의 고객 한명 한명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1명이 2명이 되고 다시 4명이 되고 40명, 400명, 나아가 수천명이 될것이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한 순간부터 마케팅은 시작된다.
마케팅 하수들이 가장 크게 하는 실수가 눈앞의 고객을 놓친다는 것이다. 홍보를 통해서 상품을 팔았다면 끝이 아니다. 계속 소통하며 관리를 통해 우리 매장의 아미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통해서 신규 고객의 방문을 유도했다면 매장에 방문했던 고객들을 잡아 둘 연결고리가 필요하다. 이런 연결고리를 만드는 역할을 SNS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다양한 고객 관리 프로그램이나 카카오 플러스친구가 한다. 그럼 플친을 대략적으로 1000명의 아미를 모으는 데 얼마나 걸릴 까? 일단 짜게 잡아서 10명으로 해보자. 그럼 한 달이면 300명이다. 최소 1천 명을 목표로 잡는다 고 하면 삼 개월이 걸린다. 넉넉하게 잡아서 하루 15명이 라고 하면 한 달이면 450명, 2천 명 되려면 삼개월 반이 걸린다.
이런식으로 시간은 걸리지만 꾸준히 친구를 모아서 우리 매장의 아미Army를 만들수 있다. BTS처럼 수천만명의 자발적인 마케터는 만들지 못하겠지만 수백명의 마케터는 만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