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독서모임 이야기가 잡지에 실렸어요

책을 내고 기쁜 일이 계속 찾아온다

by 실배

지난달 브런치 제안하기로 가족 독서모임에 관한 원고를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생활성서'라는 가톨릭계 출판사로 매월 테마를 정하는데 6월 주제가 '독서모임'이었다. 편집자분께서 우연히 '아빠의 가족 독서모임 만드는 법' 책을 읽었고, 그 이야기를 꼭 담고 싶다고 했다. 직접 연락까지 오셔서 부탁을 하시는데, 오히려 내가 더 감사했다.


원고 청탁의 기쁨도 잠시, 마감이 다가오며 글을 써야 하는 압박감이 찾아왔다. 그동안 수도 없이 가족 독서모임에 관해서 기록해왔지만, 매번 쉽지 않았다. 짧은 지면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는 많으니 어려웠다. 기안 안에 초고를 보내고 편집자분의 피드백이 왔다. 아무래도 분량의 한계가 느껴져서, 좀 더 작성해도 좋다고 했다. 역시 글은 숨길 수가 없었다.


쓸 수 있는 지면이 늘어난 만큼, 함께 했던 즐거운 경험을 실제 사례와 더불어 적어 보았다. 독서모임에 관한 글을 쓰면 좋은 건, 그때의 즐거웠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한 움큼 찾아온 행복을 다시 품고 완성된 원고를 메일로 보냈다. 편집자님은 너무 좋다는 답과 함께 책을 보내주겠다며 주소를 물었다. 그것도 3권이나 보내주기로 했다.


어제저녁, 퇴근하고 돌아오니 책이 와 있었다. 서둘러 포장지를 뜯고 안을 열어 보았다. 우선 책 안에 엽서가 있었는데, 직접 손글씨로 원고에 관한 감사함을 전했다. 감동이 몽실몽실 피어났다. 책 안에는 가족 독서모임에 관한 이야기가 예쁘게 편집되어 있었다. 가족들을 불러 함께 읽고 나누며 기쁨을 더했다. 특히 둘째는 매우 좋아하며 뿌듯해했다. 이럴 땐 나의 어깨도 한 뼘 올라갔다.

가족 독서모임 책을 내고 뜻하지 않은 좋은 일이 계속 찾아온다. 5월 말과 6월에는 가족 독서모임에 관한 강의도 잡혔다. 내가 준비를 잘 하는 만큼 들여줄 이야기가 더욱 많기에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더불어 6월에는 아내도 함께하는 가족 독서모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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