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INFJ-T라고 한다.Advocate 타입, 드문가 보다. A형이라 이런 쪽인가 싶기도 하다. 혈액형을 들먹이는 걸 보면 나도 old school인 듯 ㅎ
40대의 집안의 가장이자 아이 둘과 아내가 있는 일반적인 가족의 집안 일꾼, 그냥 직장인이다.
반면에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해외에 살고 있다.
물론, 국내든 국외든 차이는 없다고 본다.
사람이 사는 건 어디든 마찬가지이다.
시골이든, 도시든, 국내 또는 국외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 다름이 있으며, 이해를 필요로 하고, 장단점이 존재한다.
사계절이 약간 다르고 한국과 시간이 다르다.
하지만 한국 연예, 드라마 등을 N사 등을 통해 보고 언어적 한계와 문화적 차이를 매일마다 체감하며 이해와 발전으로 극복하려 함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외삼촌이 얘기하신 것처럼 "어는 회사를 가든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한 회사에서 꾸준히 열정 있게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여기 사람들은 다르다. 그리고 한국 다른 분들도 나랑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이 부분은 차후에 다른 글에서 얘기하고 싶다.)
나는 11년 차 해외 생활 중이지만, 요즘 들어 한국이 너무 좋다고 느낀다. 아무래도 K-문화(영화, 음악, 음식, 건축, 등등)가 점점 외국으로 퍼져가고 그리고 결국 나한테까지 흘러들어 올 때... 국뽕이 차오르며, 한국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정작 몸과 마음은 하나 인 듯이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왜일까? 아이들 덕분일지도 모른다.
어렸을 적 색깔에 구분되는 한국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것에 비해 여기는 색깔의 구분이 없으며, 나는 그냥 문화적으로 아시아 인일뿐이기에 주변인들은 다름을 이해하려 한다. 그게 나를 이 이상하고 한국과는 다른 곳에서 안위하게 만든다.
이곳의 푸르고 아름다운 하늘은 가끔씩 나를, 우리 가족을 위안하고 나를 살게 한다.
이곳은 가끔 나를 자연으로 끌고 가 캠핑을 하게 하고 여행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는 그런 나를 좋아한다.
요즘의 난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시간을 널널하게 쓴다. 초반 나의 직장인, 그리고 가장의 모습이 아니다. 그게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을까? (이것 또한 추후 다른 글에서 얘기하고 싶다. )
이곳에서 글을 쓰자고 마음을 먹었을 때, 나는 N블로그를 그냥 다른 곳에서 하는 건가 라는 생각 또한 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좀 더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돌이켜 보면 난 글 쓰는 걸 좋아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