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베이징보다 상하이가 더 화려한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다. 조계지였던 탓에 유럽 문화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었다.
상하이 와이탄 한가운데 서 있으면 유럽의 한 도시 속에 서 있는 것만 같다.
반대로 베이징은 자금성, 후퉁과 같은 오래된 유적들만 남아 있다는 인식 때문인지
여행지로도 상하이만큼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베이징은 과거와 현대를 모두 품은 꽤나 화려한 도시다.
북경의 CBD인 궈마오와의 인연은 어쩌다 보니 2018년 겨울부터 시작되었는데,
잠깐 방학 동안 어학연수를 위해 머물던 내 방 바깥으로
베이징에서 가장 높다는 中国尊(Zhongguo Zun) 건물이 올라가고 있었고,
저 건물이 완공될 때쯤 꼭 다시 베이징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소망했었는데
이젠 지겹게 본 풍경이 되었으니.
지금은 베이징 시내 어디서든 날씨만 좋으면 바라볼 수 있는 건물이다.
특히 경산공원에 올라서 자금성을 바라보면
눈앞에는 과거가,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궈마오 풍경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