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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Aug 04. 2023

주경철, 『그해, 역사가 바뀐다』

역사의 변곡점


제일 좋은 경우는 ‘예외적 정상’인 인물입니다. 즉 그 시대의 큰 흐름과 함께 흘러가면서도 성격이 조금 유별나 주변 사람들과 불화를 일으키고 갈등을 벌이는 인간입니다. 시대와 마찰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그가 만들어내는 ‘틈새’를 통해 우리는 그 시대에 관한 많은 단초들을 끄집어내고 이로써 그 시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예외적 정상’이란 ‘대체로’ 정상적이지만 ‘예외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될 터인데, 콜럼버스가 바로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 p.22 line 5~12


한 사람의 사고 체계와 철학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중요한 요소가 교육인데, - p.32 line 8~9


중국의 해상 후퇴, 유럽의 해상 팽창이라는 역사적 상황이 펼쳐지는데, 이것이야말로 근대 세계사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122 line 7~9


인디언 신화에서 사람은 굉장히 퇴화된 동물이라 그림자가 아무 역할을 못하지만 동물들에게 그림자는 영혼의 눈으로서의 기능이 있고, 더 나아가 그들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그림자가 횡하고 자기 나라로 날아가 키퍼한테 여러 사항을 보고할 수도 있습니다. - p.199 line 12 p.200 line 1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문명화의 중요한 동인은 ‘국가의 강화’와 경제 발전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를 더 꼽으라면 ‘독서’를 들 수 있습니다. - p.257 line 14~16


우리에게는 현대사회로 올수록 문명화되었다는 견해보다는 이처럼 20세기를 증오의 세기로 묘사하면서 갈수록 더 야만화되었다고 하는 견해가 더 익숙한 편입니다. 문명화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폭력성이 줄어든다는 설명은 아무래도 낯선 개념이지요.

그렇다면 문명화와 야만화, 어느 편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요? 당연히 그 양면을 다 가지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여기에서 굳이 하나를 골라 답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또 어찌 보면 결정적으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섣부른 답을 내리는 것보다는 문제를 잘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의 ‘증오’와 ‘폭력’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리하여 어떤 종류의 대책이 필요한지 심사숙고해보도록 합시다. - p.268 line 15 ~ p.269 line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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