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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Aug 04. 2023

연극 <옥탑방 고양이> 관람후기

가장 유명한 연극




2023년 7월 30일, 수녀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혜화나무)에서 연극 시간을 기다리며 책을 보았다. 창밖 사이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금방 굵은 비가 내렸다. 한참 동안 수녀님께 우산을 빌려주실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공연 시간 즈음에 다행히 비가 멈춰 안전하게 연극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옥탑방 고양이는 연극에 문외한인 나도 한 번쯤 봤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연극이다. 10년 연속 1위 연극이라는 점은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공존한다. 장점은 '믿고 볼 수 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관객에게 충분한 소구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며, 단점은 너무 '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극 특성상 '투명성'은 배우마다 다른 연기로 인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게 된 작품이었다.


옥탑방 고양이는 젊은 남녀가 부동산 이중계약을 때문에 옥탑방에 같이 살면서 벌어지는 연애 및 청춘의 눈물을 담은 이야기다. 사실 이중계약 때문에 남녀가 한 방에 같이 살게 된다는 설정은 개연성이 낮다. 그래서 보는 내내 법적으로 계약 날짜가 우선인지, 점유권이 우선이지 고민했지만, 결국 배우의 얼굴을 보고 개연성을 인정하는(?) 엉뚱한 생각으로 정리되었다.



배우는 잇힘팀으로 정지호(남정은), 최지환(이경민) , 박지민(겨양), 이선준(뭉치) 배우님이 멋진 연극을 해주셨다. 옥탑방 고양이는 내용이 투명하므로 배우들의 연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네 분다 자신의 역할에 맞는 연기를 훌륭히 보여주셨다고 생각된다. 특히 정지호 배우님의 연기는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사무치게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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