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팀 :이태호, 공소영, 정민균, 장지혜 배우님
2023년 8월 9일, 우리소극장에서 연극 <괴담>을 관람하였다. 연극 <괴담>은 부제가 '위험한 해시태그'인데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으나 나중에 반전에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된다. 공포 스릴러 연극이라고 하지만 만 14세 이상이므로 그렇게 막 무섭지 않다. 그러나 스크린이 아닌 직접 본다는 점에서 무섭다. 사실 내가 무서운 영화를 못 본다는 것도 놀란 이유도 한 몫한 것 같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한번 놀랐다. 무서워서 놀랐다기 보단 예상하지 못한 못한 타이밍(커튼콜)에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배우가 있어 놀랐다...
연극 <괴담>은 지하에서 이루어진다는 점과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뿌연 연기가 있는 상태로 시작된다. 그리고 연극 자체가 스테이지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활용한다. 그래서 가끔 뒤에 누군가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공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연극 <괴담>은 기본적으로 4명의 졸업생이 폐교에 방문함으로써 시작된다. 그 후의 내용은 스킵...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도록 하자.
연극 <괴담>에서 무서운 건 괴담이나 귀신이 아닌 '인형'과 '사람'이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바로 '조회수'이다. 어떻게 보면 조회수가 사람의 욕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으며 무서운 것은 결국 '사람의 욕심'이 아닐까 싶다. 4명의 욕심이 어떻게 이 연극을 전개시키는지, 괴담의 내용과 함께 전개된다.
연기 배우님은 이태호(우혁), 공소영(다솔), 정민균(철민), 장지혜(지수) 배우님인 소름 팀이 해주셨다. 20대의 풋풋하면서도 공포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조금 가벼운 연기가 매우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중에 표정이 바뀌면서 공포스러운 장면을 연기할 때 더 무서운 분위기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