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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비 Sep 07. 2023

연극 <경찰> 관람 후기

경찰, 그리고 사건



2023년 9월 6일 오후 7시 30분, 멋찌니님의 나눔으로 열린극장에서 연극 <경찰>을 관람하였다. 지난번 <Torch of Freedom>을 했던 극장동국으로 잘못 찾아가는 바람에 하마터면 연극을 관람하지 못할 뻔 했다. 그래도 제 시간에 와서 무사히 경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연극 <경찰>은 순경이 파출소에 첫 출근날 겪은 일에 대한 내용이며, 총 11가지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첫 출근에 11가지 사건을 모두 겪었다면 바로 사표쓰고 나왔을 것이다... 암튼 11가지 사건은 다음과 같다.


 시놉시스에서 알 수 있다시피 11가지 주제는 과거부터 계속 문제가 제기되었던 것과 더불어 근래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것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가정폭력이나 음주운전 같은 문제는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이 있지 않다는 것이 더 놀랍다.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집과 떨어질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제정을 하고, 음주운전은 음주운전 측정 거부나 음주운전 시 원아웃으로 영구 면허 정지 같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어려운 성추행 사건에서 지적한 것처럼 입증 책임의 문제에 대한 사회적 비판도 담고 있다. 그리고 <경찰>은 경찰이 주이므로 사회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범죄와 관련된 비판과 더불어 각 범죄에서 경찰의 역할을 보여준다. 특히 경찰뽕(?)이 있는 이순경과 능숙한 베테랑 경찰 간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하면 경찰이 될 수 있을지 하나씩 배워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그와 더불어 연극은 정말 많은 배우가 나와 다양한 연극적 기법을 사용한 것이 보였다. 물론 연극적 기법에 관한 책을 읽어본 적도 없지만,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움직임으로써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과 더불어, 1층과 2층을 공간적으로 구분하여 플래시백이나 독백, 상상 등 다양한 장면을 연출해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신황철(김상두 경사), 배유경(이상해 경장), 이승윤(이진상 순경), 장지수(연예인 외 멀티), 하라(아랫집 외 멀티), 박준형(폭력남 외 멀티), 우재성(해병남 외 멀티), 김유림(만취녀 외 멀티), 이태영(남자친구 외 멀티), 정윤수(욱군남 외 멀티), 조성우(협박남 외 멀티), 최민준(아버지 외 멀티) 배우님이 수고해주셨다.


이 후기는 해당업체로부터 티켓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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