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새로운 기술
세상은 단번에 변하지 않습니다. 보면 어느새 변화되어 있지요. 그것이 우리 삶에 녹아 들어가 그 변화된 것을 당연히 여기고 있는 겁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것을 낯선 것이나 새로운 것으로 인식조차 하지 않습니다. - p.28 line 6~9
자, 혁명은 무엇일까요? 2017년 촛불집회는 혁명인가요, 아니면 사위인가요? 저는 시위가 혁명이 된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치적인 혁명이라면 일단 정권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권 교체가 있다고 해서 다 혁명은 아닙니다. 정치적 소수가 정권을 교체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쿠데타라고 부릅니다. 혁명은 다수의 힘으로 해내는 것입니다.
물론 다수가 권력을 교체한다고 모두 혁명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다수의 이름으로 권력을 바꿀 때 그것이 혁명이 되기 위해서는 정의롭지 못한 기존 정치권력에 대항해서 시대정신이라는 정의의 이름을 내세워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혁명이라는 건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특정한 이념을 가지고 대다수 사람이 정치권력을 전복시키는 행위’를 우리는 정치적 혁명이라고 말합니다. - p.29 line 2~12
창의력의 기반은 바로 자유입니다. 자유의 다른 말은 개인주의이고요. 개인주의에 기반을 둔 자유가 바로 창의의 원천입니다. 이것이 집단 문화가 발달한 동아시아보다 개인주의 문화가 발달한 서구 사회가 좀 더 창의적일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 p.336 line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