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서른 전에 뉴욕을 간다고?

"다시" 간다고?

by 초이

2016년 1월, 퇴사 후 눈물의 퇴직금을 손에 쥐고 싱가폴행 비행기 티켓을 검색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티켓 가격이 비싸 다른 나라를 알아보던 중 뉴욕행 비행기가 100만원으로 싱가폴행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뉴욕으로 정했다. 뉴욕은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경으로 많이 나온터라 궁금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우연히 정해진 뉴욕여행은 한달 간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고 여행 마지막 날 브룩클린 다리를 건너면서 반드시 30살 이전에 다시 오자고 다짐했다. 특별히 나이 제한선을 둔 이유는 서른 살 이후로는 여행이 불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이번 여행에서 못해본 것들이 너무나 아쉬워서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


그리고 29살이 된 나는 이번 여름 아니면 안되기에 다시 뉴욕으로 향했다.


본인과의 약속을 이룬 성취감에 취해 이전에 숙박했던 숙소로 예약도 했다. 시애틀에서 시작해 일주일간 지난 여행 때 못가 본 뉴욕을 돌아다녔다. 한달을 여행해도 모자란 곳이 뉴욕이다.


시애틀 공항에서 뉴욕의 뉴왁공항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 이였다. 저녁에 시애틀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전에 뉴욕에 도착하기 때문에 비행기 안에서 잘 생각이였다. 하지만 뒷자리의 인도아이들이 쉴새없이 떠들어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다소 몽롱한 상태로 뉴욕땅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