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스프링을 좋아한다. 차르륵 소리 나는 스프링을 가지고 축구를 하기도 한다. 마치 강아지인 것처럼 던지면 물고 와서 다시 던져 달라고 우주를 담은 녹색 눈으로 냐옹 거리기도 한다. 순간 "멍멍해야지"라고 할 뻔했다. 소다는 스프링을 던지면 물고 오고 물고 오는 것을 삼십 분 하면 마라톤을 마친 선수처럼 코까지 골면 잠들기까지 했다. 휴일 소다와 스프링을 던지고 물고 오고 던지고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집사가 잠에 들자 반려묘인 소다는 물고 오기를 멈추고 발로 축구를 하면서 한 시간을 놀고 있었다. 차르륵 소리에 눈을뜬 집사는 그때까지 스프링을 가지고 축구 삼매경에 빠진 소다에게서 스프링을 빼앗아 숨겨두었다. 빼앗자 소다는 축구경기를 끝난 선수처럼 요란스럽게 가슴을 들썩였다.
고양이는 모두 차르륵 소리 나는 스프링을 좋아하는 걸까? 혹여 잠든 사이에 두 시간 발로
축구를 할까? 염려스러워 요즘은 숨겨두고 있다.
오늘도 소다는 차르륵 소리 내며 튕기는 스프링으로 삼십 분 축구하고 뻗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