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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를 납치했다
고양이 털공
by
이장순
May 16. 2018
몰랐다.
털공 하나로 행복할지를
털갈이 시즌이라 빗으로 죽은 털을 빗겨
모아 모아서 털공을 만들어 던져주었다.
몰랐었다.
털공 하나로 신들린
축구 실력을 보여줄지를 몰랐다.
작은 털공을 입에 물고
거실 끝에서 방 끝으로
바람처럼 공기를 가르면 놀 줄을 몰랐다.
몰랐다.
털공 하나에 비싼 장난감이 외면당할 줄을
알았더라면 열흘쯤 모으고 모아 고양이 털로
축구공을 만들어 주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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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축구
반려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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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감성으로 글을 쓰고있는 마음만은 소녀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과 시를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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