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의 냥 펀치

by 이장순

박스 바스락 소리에 온몸을 던지는 소다.

롱다리 발 하나를 올려 펀치를 가한다.

그저 난 캣타워 스크래처에 박힌 소다의 털이

거슬려 박스 테이프를 입으로 뜯어 둘둘 말아

찍찍 털을 묻힐 뿐인데 소다는 전생의 원수를

만난 듯 사생결단하는 냥이가 되어 날카로운

어퍼컷을 어퍼컷은 어디서 베웠니!

오메 무서운겨. 그래도 집사라고 예의를 차린 듯 발톱을 감추고 펀치를 날리니 그저 고마울 뿐,

무기력 했던 소다가 살아났다. 아파서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던 소다였기에 힘찬 어퍼컷이 날카로운 냥 펀치가 눈물 나게 기쁠 뿐이다.

건강만 해줭 소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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