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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를 납치했다
생명이 귀는 마징가 귀
by
이장순
Nov 8. 2020
생명이 귀는 마징가 귀
밤만 되면 쫑긋 쫑긋 활동을 시작한다.
세게의 다리로 아가들을 지키고자
밤마다 불침범을 섰는지
낮과 밤이 바뀌어서 운다.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덩치 큰 고양이들을 향해 하악질을 했나 보다.
낮에는 아가를 품고
밤에는 날 선 눈길로
사료를 먹으러 다녔나보다.
생명이의 첫아이가 입양을 떠났다.
불과 오일만에
간혹 아가를 찾는 소리를 낸다.
잘살아라 삼색냥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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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감성으로 글을 쓰고있는 마음만은 소녀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과 시를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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