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한 기도

by 이장순

하늘도 땅도 내편인 줄 알았던 날

땅도 하늘도 내편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신이 나를 어여뻐 주시길을 기도 하던 날

신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음을 깨달았다.

무너지는 양심과 받아들이는 앙심은

치열하게 싸움질을 하고

나는 백기를 들었다.

가볼 때까지 가보자는 이상한 심리가

내면에서 자리 잡던 날

내면 역시 내편이 아님을 알았다.

인과응보라고 했던가?

신이 주신 안배라는 기적은

내가 베푼 선의에 조그마한 선물이었다.

끝까지 떨어지지 않는 건

내가 이룬 착함의 결정체라고

신이 오늘 말해주었다.

너 아닌 그를 위해 기도해라.

너의 기도가 그를 구원 하리리 라.

또한 너 또한 구원하리니....

하늘도 땅도 내편이 아닌 지금

그를 위해 기도한다.

하늘도 땅도 신도 그의 편이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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