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뭉치

by 이장순

그 많던 돈은 어디 갔을까?

한 움큼 쥐고 있던 돈뭉치가

한 장 한 장 사라지더니 두장 남아 버렸다.

이쁜 목걸이 가방을 사서였을까?

풍족했던 나의 삶이 허덕임을 시작했다.

삐끗거렸다.

목표대로 살려던 건 아니었지만

사라진 돈 때문에

나의 삶을 수정한다.

더 치열하게

더 험난하게

나의 잘못이니 나를 택하며

수정된 오늘을 산다.

돈뭉치가 다시 돌아올까?

작가의 이전글너를 위한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