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이장순

위로할 수 있을 때

위로할 수 있기를

위로받을 수 있을 때

위로받을 수 있기를

때로는 커다란 절망에

쳐다보는 일밖에 할 수 없는

순간도 있다.

위로하는 일이

위로받는 일이

힘든 순간으로 느껴지는 순간에는

힘든 순간이 지나기를

손을 맞잡고 말없이
있어주는 일밖에 없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마음만 서글픈 시간

침묵도 때로는 위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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