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참 예쁘더라!" 성당에 가셨던 어머니
꽃보다 어여쁜 미소를 보이시며 말씀하셨다
"성당 뜰앞에 꽃들이 아름다워 꺾어다 집에 두고 싶었어"
"왜 그냥 오셨어요?"
물으니 고운 미소를 보이셨다.
"그 아름다운 것을 나만 볼 수 없잖니"
라고 말씀하셨다.가지를 꺾으려고 손에 잡았다가
슬그머니 손을 거두었을 당신이 떠올라 빙그레 웃고 말았다. 늦은 오후 어딘가를 다녀오신 어머니
기쁜 듯이 말씀을 하셨다.
"여전히 성당 뜰 녘에 장미는 아름답더라!"
아름다운 장미가 생각나서 십 분 거리를 굽은 허리 땅을 디디며 걸어갔을 어머니 당신의 아름다운 생각이 어찌 꽃보다 아름답지 않을까요?
당신의 마음이 천사보다 착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당신은 꽃보다 장미보다 더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