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들어

by 이장순

사는 세상이 다르겠지

우리가 사는 세상과

네가 머무는 세상은

내 세상처럼 각박하지만은 않을 거야

깨끗해서 투명한 눈동자를 가졌기에

불쑥불쑥 나의 세상으로 건너오는 네가

물든 내 마음을 정화시킨다.
너의 세상에 내 세상이 물들어

곱게 곱게 수줍은 진달래처럼

화사한 벚꽃 나부낌처럼

내 세상이 물들어 너의 세상처럼

투명하리 만큼 깨끗한

눈동자처럼

내 세상으로 건너온 너에게 물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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