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by 이장순

울고 있나 봐

배안에서 잠자는 아이

잠을 깨어 달라고

수면 아래서

물결 아래서 울고 있나 봐


시간이 흘려도

흔적이 지워져도

수면 아래 깊은 바다

배안에서 잠든 아이


잊지 마 잊지 마
소 근대는 빗님의 사념
사념에 소원을 담아

수면 아래서 잠든 아이



잊지 않을게.

수많은 시간 안에
흔적이 사라질 지라도

잊지는 않을게

세월호 안에 잠든 너를

기억할게

작가의 이전글그녀의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