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슴속에는 남들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을 숨기고 산다.
말하면 치부처럼 느껴져 검은 봉지에 꽁꽁
숨긴 비밀 이야기 말하면 비밀이 아니게 되어서
여전이 비밀봉지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살아간다.
비밀은 비밀을 때
비밀스럽지만
비밀을 벗어난 말들은
때로는 나에게 상처가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알기에 검은 봉지의 입구를 여민다.
공기조차 빠지지 않도록
무덤조차 안고 가야 하는 비밀은
봉지 안에서 썩어서 소멸될 때까지
입구를 봉한다.
비밀이 새나 가지 않도록
동여맨다.
때로는 비밀이 비밀이어서
좋을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