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건져 올린다.하늘을 향해 배를 보이며 죽어간 구피에게서 죽음을 만났다. 선물로 찾아왔던 그들의 생명은 가볍고 무거웠다.
무지했었다. 개운죽 하나면 선심 쓰듯 던져준 행운목 하나에 광란의 춤을 추기에 기쁘지 행복하지 라며 두 눈을 마주하며 눈빛을 교환했었다.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각오가 필요함을 과한 애정도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함을
임신한 몸으로 까만색으로 변한 왕방울 만한 검은 눈 구피를 보고서야 느꼈다. 동족의 죽음에 차돌 뒤에서 헤엄치는 레드 구피에게 죽지 마 넌 죽지 마
간절하게 말했다. 생명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애정에 비례하리라 죽음을 건져 올리며 죽음에 경건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