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말을 입으로 전하지 못하는
그의 심정은 무얼까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마지막으로 남겨진 자존심일까
말을 잃어버린
그에게 서글픔이 느껴진다.
누군가 말했던가
나의 의지를 벗어나
내 생각이 내 몸을 지배하지 못할 때 느끼는
박탈감과 상실감은 경험해 보지 못하면
모른다고 했다.
그가 어쩔 수 없는 자신에게
무너져갈 때
그의 무너져 가는 모습이
눈으로 보일 때
같은 마음이 될 수 없는 내가 얼마나 속상한지
그대는 모른다.
말을 해봐요
어디가 아픈지를
의사는 아니지만
당신의 아픔을 말해줄 수 있어요
제발 말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