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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순 Aug 08. 2016

신과 함께

과연 그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주호민의 원작  미와 요시유끼 만화

리메이크   신과 함께를 읽고 있다.

과로로 생을 마감한 자홍이 저승 무료 변호사를 만나면서 49일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만화로 만나는 이야기다.


내 삶을 뒤돌아 보자

적당이 사람을 속이고  적당이 이용하고

적당이 베풀었다고  생각한다.

내 삶은 자홍처럼 착하다고도 할 수 없으며

극악하다고도 말할 수도 없다.

자홍처럼 숫처녀도 아니고  일하다 과로사로

죽을 일 도 없지만  나 자신을  착한 사람쯤
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나였기에 설마 내가 하는 기분으로  신과 함께를 읽다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죄가 많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주호민의  신과 함께를 읽다가

부러웠던 것은  자홍이  저승 노잣돈으로  내복을 사드린 할머니와 지하철에서와는 다르게

만났을 때이다.  할머니에게 도움을 받은 자홍을 보면서 내가 무엇을 가졌을 때는 외면하지는 말자였다.   외면하지 않는  자만이  외면
받지 않는다.  만화 스포일러를 하지 말자가 내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나도 자홍처럼 49일간의 재판을 받는다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라는
염원으로 자홍과 함께
49일의 재판을 따라가 본다.


쉬어도 돼

가끔은


쉬어도 좋다고


복잡한 시간 따위는


내려놓고


쉬다 보며 본연의 나로  돌아갈 거라고


그러니  지금은  가벼운  맘으로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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