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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장순 Aug 14. 2016

사랑

그대가 아름다운 것을 압니다.

아름다운 것만큼 가시가 많음도 압니다.

그대를 잡기 위해 수많은 피가 났어요.

양손에 피가 철철 흘러도 놓을 수  없는 것은

그대가  준 달콤함 때문에 핏물에 젖어가는

을  모를 뿐이죠


달콤함이 독으로 번져

독으로 좀먹어 손이  썩을 때

그대를 놓았지만 늦었어요

만신창이 변해버린 마음조차
그대를 아직 그리워해요


그대 아름답지 만을 않음을 알고 있어요

그대를 품을수록  병들어 감을

알면서 쉬이 놓을 수 없음은

 내 안에서 불멸처럼 살아
사랑을  말해주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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