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무로 돌아간지
공유가 붉은 불꽃으로 사라진지 9년
도깨비 공유 없을지도 모르는 도깨비가 방송된다. 사라짐이란 죽음과 같아 아무리 슬픈 일도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도깨비 신 김신의 소멸도 시간이라는
약 앞에서 중화되어 희미함으로 남겨졌을까
불멸을 견디고 돌아와 단풍국 소고기 집에서
환한 웃음으로 기다리던 대표님이
공유이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겨울이기는 겨울이나 싶다.
발목을 감싸는 눈의 느낌이
도깨비인 김신의 눈물 저럼 느껴져
소녀 취향의 여린 심정인 나를 위로한다.
오늘은 꼭 갈게
눈을 내리고 눈동자를 그윽하게 만든 공유가 오늘은 올게
말하는 환상이 골목을 하얀색으로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