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함이 나를 무력함에 집어던진다.
우울함이 나를 우울함에 집어던진다.
집어던져진 무력함과 우울함은
심장을 뚫고 자라나는
쇠꼬챙이처럼 뾰쪽하고 날카로워
수없이 심장을 찌른다.
굳어가는 피의 질 푸른색만큼이나
덧없이 쌓이는 하루의 흔적이
엉거주춤한 나를 빨랫줄에 널었다.
물기가 빠지는 속도만큼이나
가녀린 마음이 마른다.
우울함이 무력함이 변색되어 마른다.
우울한 날 무력함에 마르는 가녀린 마음
순간적으로 감성으로 글을 쓰고있는 마음만은 소녀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과 시를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