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N잡러 김상범 박사
김상범 박사는 경영학박사이자 전문코치로 김상범 변화경영연구소(K-Lab) 대표를 맡고 있으며 직장인, 프리랜서, 작가, 코치, 1인기업가, 대학강사, 투자자까지 1세대 N잡러로서 100세 시대를 직접 실험 하면서 살아왔다. 34권의 책, 400시간 코칭은 그 여정의 증거다. 2015년 한국코치협회로 부터 오래의 코치로 선전된바 있는 CEO 및 임원 코칭 경험을 보유한 비즈니스 코칭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기업에서 임원으로서의 경험과 학자로서의 경험, 전문 코치로서의 경험을 결합해 기업의 영업 성과 창출에 기여해왔다. 특히 국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영업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컨설팅 경험과 코칭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영업혁신 MBA에서 주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탁월한 리더는 피드백이 다르다‘외 33여권이 있으며 최근 34번째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 책을 집필했다.
본 인터뷰를 통해 김상범 박사가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 책을 쓰게된 계기, 인생2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주는 조언,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음은 김상범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지난 9월 인터뷰 이후 두 달 만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최근 두 달 동안은 거의 매일 책을 쓰며 보냈습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LG, 삼성, 풀무원 등 기업 임원 코칭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고, 코칭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원고를 다듬고 다음 책 탈고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내년 초에는 35번째 책이 나올 예정인데, 여러 대형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책을 쓰다 보니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앞으로의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성찰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AI 시대의 직업적 불안 속에서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새 책에서는 다섯 가지 큰 화두를 다뤘습니다. 첫째는 AI(인공지능), 둘째는 100세 시대의 삶의 방식, 셋째는 기후 위기, 넷째는 빈부 격차, 다섯번째는 FA시대의 도래 입니다. AI를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가 커지고, 그게 결국 빈부의 격차로 이어집니다. 폭우 피해처럼 기후 위기의 타격도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죠. 결국 AI, 기후, 불평등, 일자리 문제는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이 자영업자나 1인 기업가로 살아가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송길영 박사가 말한 ‘핵개인의 시대’, ‘경량사회’처럼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이 중심이 되죠. 저는 이것을 ‘제5의 물결’ 즉 새로운 문명의 도래라고 표현했습니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가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듯, 송길영 박사는 시대의 흐름을 ‘예보’합니다. 저는 그걸 ‘시대의 기상예보’라고 봅니다. 비가 올 거라면 우산을 준비해야 하듯, 변화의 바람 앞에서 개인도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국가나 시민단체가 할 일도 많겠지만, 결국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건 개인입니다. 우리가 기후변화를 멈출 수는 없지만,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 책은 그런 문제의식과 실천의 방향을 정리한 결과물입니다. 결국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을 쓰다가 이 주제가 훨씬 커져서 새로운 책으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Q. 그 사이 책을 한 권 더 집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이번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후반전 인생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묻는 책입니다. 요즘 기업 임원들을 코칭하다 보면 공통적인 두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당장 성과를 내야 하는 압박, 또 하나는 자신의 커리어가 끝나갈 때 느끼는 불안입니다. 특히 LG전자나 SK 등 대기업에서도 30~40대까지 희망퇴직이 확대되면서, “퇴직 후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현실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고민에 대해 ‘은퇴 이후의 삶은 은퇴 전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건강, 연금, 관계 같은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제 준비는 대부분 늦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30대부터 읽어야 하는 ‘미래 준비서’입니다.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이라는 제목은 축구나 농구의 중간 휴식 시간에서 착안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지만, 사실은 후반전을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결정적인 시간이죠. 인생도 마찬가지로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전에 어떻게 판을 뒤집거나 꾸준히 성과를 이어갈 것인지를 설계해야 합니다.
책에는 총 120개의 셀프 코칭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각 장마다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미리 읽어본 독자들은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은 ‘내 인생의 후반전 전략’을 세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방향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안내서입니다.
Q.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는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으신지 그리고 책을 쓰게 된 계기와 핵심 메시지도 궁금합니다.
이 책은 특히 30대에서 50대(3050 세대) 분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지금 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질 시점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책의 1장은 다소 충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정규직의 현실, 고용 구조의 변화, 그리고 ‘핵개인(Individual Core)’ 시대의 도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비율은 약 40%에 육박합니다. 대기업에서도 예외가 아니죠. 그런데 여전히 많은 2030세대가 ‘정규직’을 꿈꾸며 누군가에게 선택받기 위해 스펙을 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선택받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송길영 박사가 말한 ‘핵개인의 시대’, 다니엘 핑크가 예견한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이미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점점 작아지고 민첩해지고, 개인은 곧 하나의 브랜드이자 기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은 바로 이런 시대에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책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스펙을 쌓고, 좋은 학교·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3050 독자들이 “나는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내 인생의 감독이자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Q.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 특히 성장하는 기업 대표나 중견 직장인들에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행동이나 태도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첫째는 건강 관리입니다. 40세가 넘으면 누구나 노안이 오고 흰머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일하면서 건강을 돌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성인병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50대 이후의 경쟁력은 결국 건강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체중 관리가 안 되고, 외모가 흐트러지면 젊은 세대와의 대화나 강의 현장에서도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심장병,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겪기 시작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죠.
100세 시대에 진짜 경쟁력은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는 몸’입니다. 돈이 많아도 건강하지 않으면 여행도, 일도, 즐거움도 누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이 부담해야 하는 월평균 의료비는 약 150만 원, 반면 같은 연령대의 국민연금 수령액은 평균 67만 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병원비 때문에 노후 생활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둘째는 ‘일’입니다. ‘남은 인생을 무엇을 하며 즐겁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필요합니다. 몸이 아프면 요양원에서 수십 년을 보내야 하는데, 이는 단순히 건강의 문제가 아니라 존엄성과 자립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자신을 지탱하는 정신적 버팀목이 됩니다.
결국 인생 2막을 준비한다는 것은 ‘건강한 몸으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이 자산이고, 일이 행복의 도구입니다. 이 두 가지를 지키는 것이 인생 후반전의 핵심 전략입니다.
Q. 커리어나 삶의 전환을 고민할 때 ‘멈춤’이나 ‘중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실행입니다. 물론 법이나 양심에 위배되는 일이거나 해가 될 만한 일이라면 피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볼까 말까’ 망설이는 순간이 바로 도전의 기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과 두려움에 가로막히지만, 두려움은 결코 나쁜 에너지가 아닙니다. 심리학적으로 두려움은 새로운 욕구나 욕망에서 생기는 에너지이므로, 이를 실행력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작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에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책에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도록 안내합니다. “만약 지금 이 회사에서 나와야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작게라도 실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2단계에서는 약 100개의 실천 항목과 점검 질문이 각 장마다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결국 두려움을 행동으로 바꾸는 경험이, 인생 2막의 첫 걸음이 됩니다.
Q. ‘하프 타임’ 개념을 실천하려면 시간관리, 재무 설계, 관계 관리 등 여러 영역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 중 가장 긴급하고 중요한 영역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영역은 자신이 판단해야 합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체력 관리 루틴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그리지 못합니다.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에서는 이를 위해 셀프 코칭 질문을 제공해, 자신이 어떤 영역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점검하도록 안내합니다. 또한, 하프 타임 설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가진 자원과 장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자원을 깨닫기 위해서는 내면으로 들어가 스스로를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 어른들에게 칭찬받거나 본인이 잘한다고 느꼈던 재능을 떠올려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사람마다 재능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변덕스럽다고 평가받는 사람도 사실 선택과 판단이 빠르고, 전략적으로 도전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장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때, 제2의 인생을 더 빨리, 더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프 타임 실천의 핵심은 자신의 건강과 상태를 점검하고, 내면의 자원과 장점을 발견해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Q. 중년 이후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선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경험과 장점을 점검해야 합니다. 많은 중년 직장인들은 직장 생활에 치여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직장 경력이 길수록 본인의 강점과 능력은 분명합니다. 이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Q. 대부분 중년 퇴직자가 선택하는 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중년 퇴직 평균 나이는 49.5세입니다. 많은 이들이 육체적·단순 업무로 전환하거나, 지게차 자격증 등 기술 자격증을 먼저 취득합니다. 그러나 체력과 경쟁력 면에서 젊은 사람들과 맞서기 어렵기 때문에,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한다고 해도 배달이나 튀김 업무는 젊은 사람에게 유리합니다.
Q. 그럼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단계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제한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창직(새로운 직업)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세일즈 코칭, 영업 관리자 교육, 틈새 과외 등 창의적이고 경쟁이 덜한 영역에서 승부를 걸 수 있습니다.
Q. 새로운 분야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새로운 분야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과거 경험+앞으로 하고 싶은 욕구와 비전을 결합해야 길이 생깁니다. 즉, 내가 잘해왔던 것 중 가장 자신 있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묶어 새로운 직업이나 사업을 설계하는 방식이 핵심입니다.
Q. 중년 이후의 불안함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00세 시대, 단일 직업과 단일 수입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배움과 직업을 지속적으로 리사이클하며, 평생 교육과 다양한 수입원 구축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재테크, 프리랜서, 1인 기업 활동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브랜드화해야 경쟁력이 생깁니다. 프리랜서는 협업 기반이지만, 1인 기업가는 자신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과 기회를 창출합니다. 따라서 회사에 충실하면서 겸업이나 창업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현실적으로 직장인을 위한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 가지에만 의존하지 말고, 장기성을 갖고 다양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금융 지식과 투자, 부동산, 재택 주식 등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안정적 수입 기반을 확보해야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가족이 있는 사람은 가정 안정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Q. 30~40대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30대는 ‘자기 자신에 미친 듯 몰입’해야 합니다. 40대에는 아이들과 가족이 있으므로 그때 준비한 것들이 50대 이후 활용됩니다. 꾸준한 학습과 실행, 그리고 두 번째 삶을 위한 준비가 결국 다 쓰이게 됩니다.
Q. 중년 이후 성공적인 ‘하프 타임’의 핵심 공식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 중 잘할 수 있는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합쳐져 창직·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미래 욕구와 결합하여 틈새를 공략하고, 새로운 직업과 수입원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재택근무’ ‘디지털 전환’ ‘라이프 밸런스’가 화두인데, 이러한 변화가 인생 2막 설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이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앞으로 살아남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AI를 잘 활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능력에서 결정됩니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쓸 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새로운 디지털 툴과 AI 활용 능력을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직업의 소멸과 생성 면에 있어 디지털 전환과 AI는 기존 직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합니다.
반대로 새로운 직업과 기회도 함께 생성되며, 인생 2막 설계에서 이런 신생 직업과 기술 기반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도움을 받으면 업무 속도와 영역이 훨씬 확장됩니다. 따라서 평생 학습과 디지털 역량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Q. 박사님께서 지금까지 걸어오신 커리어 여정 중 ‘하프 타임’을 맞이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습니까? 그때 어떤 결단이나 행동을 하셨는지 소개해주세요.
제 첫 번째 하프 타임은 IMF를 겪었던 33세 때 결혼 직후였습니다. IMF로 인해 대기업과 은행들이 연쇄적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하루아침에 동료들이 조건 없이 퇴사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익숙한 안정과 평생직장의 환상이 깨지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100세 인생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읽었던 책, 특히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안정적인 직장 환경에만 의존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인생을 자신의 선택과 준비로 설계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Q. 박사님은 어떤 철학이나 가치관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해 오셨습니까?
저는 “내 인생의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생 2막을 설계했습니다. 과거 회사에서 충성했던 동료들이 하루아침에 내보내지는 모습과 멋있는 상사가 노숙하는 상황을 목격하면서, “내 인생은 내가 운전해야 한다”는 강한 결심을 했습니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며, 석사·박사 학위 취득 등 자기 개발에 집중했고 50세 이전까지는 자기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월급이 200만 원도 안 될 때, 월급의 상당 부분을 교육비로 썼습니다. 아내와도 교육비를 최우선 지출로 합의하고, 부부 모두 자기계발에 꾸준히 투자했습니다. 예를 들어, 코칭 공부에 2년 동안 3천만 원을 썼지만, 5년 만에 그 비용을 회수했고, 현재까지 20년 넘게 코칭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한 경험과 지식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믿음으로, 자기 자신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Q. 향후 박사님의 인생 2막은 어떤 모습으로 설계하고 계실까요? 책을 넘어 어떤 활동이나 메시지를 펼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앞으로 75세까지 활발히 일을 하며 인생 2막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책 집필과 지평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연 2권씩, 75세까지 총 60권 정도 집필 예정입니다.
기존에는 영업 관리자 대상 책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자기 영업과 자기 브랜드 구축에 관한 지평을 넓히려 합니다. 오늘날 의사, 변호사, 1인 창업자 등 모든 분야에서 자기 브랜드와 영업 능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이를 다룰 계획입니다.
또한 독립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3년 내 퇴사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캠프 운영 예정입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의 무모한 도전과 실패를 줄이고, 자기 자원, 전문성, 재능, 역량을 발견하고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40~50대 이상에게는 실패의 위험이 크므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참여자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상호 학습을 지향하며 주변 후배나 젊은 세대, 책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돕고, 코칭과 경험 공유를 통해 사회적 건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큰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가 좀 더 건강하게 유지되고, 자신 역시 지속적으로 배움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