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투자 습관은?

by 이예지

권영화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영화 교수는 광운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와 한양대학교 국제지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반도체 현장에서 10년을 보낸 뒤 투자자의 시선으로 산업을 바라보게 된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일본 반도체 기업에서 기술영업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산업의 최전선을 경험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하며 협상 테이블에 참여했고, 수차례 반도체 공장을 오가며 생산라인의 현실을 몸으로 익혔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의 미세한 변화가 기업 실적과 시장 평가로 이어지는 구조를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


최근 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라’ 신작 발간 소식을 전하며 그간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들을 모두 다 책속에서 풀어냈다. 권영화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들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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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 신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1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자,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교수입니다. 반도체 산업과 AI 기술,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을 연결하는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지속하며 산업과 학계를 잇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기술과 비즈니스, 그리고 반도체 분야의 투자 전략을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간은 AI 시대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반도체 시장을 투자 관점에서 쉽게 해설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오랜 반도체 산업 현장 경험과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등 주요 기술 흐름이 실제 기업 가치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 이슈가 아닌 산업 구조 변화와 장기 투자 관점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사이클을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기술과 시장, 전략을 함께 읽어내는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투자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Q.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라’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와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다시 한 번 거대한 구조적 성장 국면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분들께서는 뉴스나 단기 주가 흐름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고, 정작 산업 구조와 기술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연구를 진행해 오면서, 반도체 시장은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니라 장기적인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움직인다는 점을 꾸준히 느껴왔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 개인 투자자분들께서 산업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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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기적인 종목 추천보다는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어떤 기술과 기업들이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지를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 및 AI 산업에 관심 있는 투자자분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준비하고 싶은 직장인과 일반 투자자분들, 그리고 미래 산업의 방향을 이해하고 싶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서 변화하는 산업 흐름 속에서 보다 흔들림 없는 투자와 미래 준비를 하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Q. 교수님께서는 현장 경험 10년, 이후 연구자와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이 책은 교수님의 커리어에서 어떤 지점에 있는 결과물일까요?


돌이켜 보면 이번 책은 제 커리어에서 하나의 정리이자 동시에 새로운 출발점에 해당하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10여 년간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영업과 사업 개발, 시장 대응 업무를 수행하면서 산업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연구자와 교육자의 길로 들어서면서 산업을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학생들과 현업 종사자들에게 그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책은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연구자로서 축적해 온 산업 분석, 그리고 교육자로서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함께 녹아 있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투자 정보가 아니라 산업을 이해하고 미래를 읽는 관점을 전달하고 싶다는 고민이 자연스럽게 이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지난 경험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반도체와 AI 산업을 더 깊이 연구하고 대중과 소통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이 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책 전반에서 반복되는 메시지가 “차트보다 산업을 보라”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차트에 의존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고 산업을 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본다는 의미일까요? 개인 투자자라면 최소한 어떤 지표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여전히 차트에 크게 의존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차트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의 움직임이 한눈에 보이고, 단기적인 매매 판단을 빠르게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차트는 이미 지나간 결과를 보여주는 지표일 뿐, 앞으로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 것인지를 직접 설명해 주지는 못합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처럼 기술 변화와 산업 구조 변화가 중요한 분야에서는 단기 가격 흐름만으로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산업을 본다’는 것은 단순히 기업 실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속한 산업 구조와 기술 흐름, 그리고 앞으로 수요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I,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과 같은 변화가 실제로 어떤 반도체 수요를 만들어내고, 그 수요가 어떤 기업으로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투자자분들께서 최소한 이해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크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구조적 차이와 시장 특성, 둘째, 데이터센터와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변화, 셋째, 반도체 업황이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는 이유,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떤 기업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조입니다.


이러한 기본 구조를 이해하게 되면 단기 주가 변동에 흔들리기보다는, 산업의 큰 흐름 속에서 보다 안정적인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의 움직임을 쫓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먼저 이해하고 그 위에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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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수님은 AI를 ‘일시적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를 만드는 동력으로 설명하셨습니다. AI가 반도체 산업의 규칙을 어떻게 바꾸고 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AI를 단순한 기술 유행이나 일시적인 투자 테마가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장기적인 변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이 주로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기기의 등장에 의해 주도되었다면, 지금은 AI가 거의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필요한 반도체의 종류와 성능 요구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범용 CPU 중심의 연산 구조가 주류였다면, 현재는 AI 연산을 위해 GPU, NPU, 그리고 다양한 AI 가속기 칩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투자 구조도 변화하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역시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HBM)와 같은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연산이 데이터센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 장비, 보안 카메라 등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간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AI는 단순히 반도체 수요를 늘리는 수준을 넘어, 어떤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는지, 어떤 기술이 핵심이 되는지, 그리고 투자 자금이 어디로 흐르는지를 새롭게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의 변화는 일시적인 호황이라기보다 반도체 산업의 규칙 자체가 다시 쓰이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의 투자 판단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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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 흐름에서 어떤 포인트를 읽어야 할까요?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 개인 투자자분들께서는 단순히 특정 기업의 주가 상승만 보기보다는 그 뒤에 있는 산업 구조 변화를 함께 읽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흐름은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공이라기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들이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구조적 변화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분들께서는 첫째, AI 투자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흐름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고, 둘째, 한 기업만이 아니라 그 주변의 공급망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파운드리, 장비 기업 등도 함께 영향을 받게 됩니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지금의 주가 상승이 기대를 얼마나 선반영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입니다. 좋은 산업과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가격이 항상 좋은 투자 기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산업 성장과 기업 가치, 그리고 투자 시점은 구분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인 투자자분들께서는 특정 기업의 주가를 따라가기보다는, AI 시대에 어떤 반도체가 지속적으로 필요해지고, 그 수혜가 어떤 기업과 산업으로 확산되는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투자 판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데이터센터, 전력, 냉각, 패키징까지 연결되는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앞으로 가장 큰 병목은 어디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현재 AI 반도체 생태계를 보면 단순히 칩 성능 경쟁을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이 함께 확장되고 있습니다. GPU나 AI 가속기뿐 아니라 전력 공급, 냉각 시스템,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술까지 모두 동시에 발전해야 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장 큰 병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부분은 크게 세 가지 영역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력과 냉각 문제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서버 대비 훨씬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지역 전력 인프라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고, 냉각 기술 역시 기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 데이터센터 입지 선정에서 전력 확보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첨단 패키징과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입니다. 최신 AI 칩은 단순한 단일 칩이 아니라 여러 칩과 메모리 반도체를 고밀도로 연결하는 구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첨단 패키징 공정은 아직 생산 능력이 충분하지 않아 공급 제약이 발생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도 칩 자체보다 패키징 공정이 병목이 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셋째는 첨단 공정 생산 능력의 집중 문제입니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이 일부 기업과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나 공급망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체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위험도 존재합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의 경쟁은 단순히 더 빠른 칩을 만드는 경쟁이 아니라, 전력, 냉각, 패키징, 메모리 반도체, 공정까지 포함한 전체 생태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구축하느냐의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향후 산업과 투자 흐름에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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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성전자와 TSMC의 경쟁을 ‘초격차 게임’으로 표현하셨습니다. 현재 구도에서 투자자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변수는 무엇일까요?


삼성전자와 TSMC의 경쟁을 ‘초격차 게임’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파운드리 산업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막대한 투자 규모와 생태계 구축 능력까지 포함하는 구조적 경쟁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미세 공정을 먼저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투자자분들께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변수는 크게 네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실제 수율과 안정적인 양산 능력입니다.


최첨단 공정 발표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수율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는 결국 주요 고객사의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둘째는 대형 고객 확보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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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칩 설계에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핵심 고객을 어느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가 향후 시장 점유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셋째는 첨단 패키징 경쟁력입니다.


최근 AI 반도체는 칩 성능뿐 아니라 여러 칩과 메모리 반도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패키징 기술과 생산 능력 역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투자 지속 가능성입니다.


첨단 공정 경쟁은 매년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장기전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재무적 체력과 시장 신뢰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공정 경쟁 뉴스보다, 어느 기업이 고객·기술·생산·투자를 종합적으로 연결하며 장기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중국·일본의 반격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반도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이는 위기일까요, 기회일까요?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는 공급망 불안과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위기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산 거점 분산과 신규 투자 확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각국이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인식하면서 자국 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설비 투자와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증가와 공급 차질을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장비, 소재, 패키징, 인프라 분야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갈등이나 뉴스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공급망이 어떤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기업들이 새로운 수혜를 얻고 있는지를 구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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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책은 종목 추천이 아닌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투자 습관은 무엇일까요?


초보 투자자분들께서 가장 먼저 버리셔야 할 습관은 다른 사람의 추천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의 수익 사례나 단기 급등 뉴스에 영향을 받아 충분한 이해 없이 따라 들어가는 투자는 결국 시장 변동성에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 수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내가 투자하는 산업과 기업이 어떤 구조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투자 전에 최소한 해당 기업이 어떤 산업에 속해 있고, 앞으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주가가 기대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정도는 스스로 점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좋은 투자 습관은 남의 판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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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ETF로 시작하라고 조언하신 이유는 무엇이며 종목 투자와 비교했을 때 ETF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제가 투자 입문자분들께 ETF로 시작하시라고 조언드리는 이유는, ETF가 특정 기업 한 곳이 아니라 산업 전체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반도체 산업처럼 기술 변화와 업황 변동이 빠른 분야에서는 개별 기업을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반면 ETF는 산업 성장의 흐름에 보다 안정적으로 올라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설계 기업, 파운드리, 메모리 반도체, 장비 기업 등 여러 기업이 함께 수혜를 보게 되는데, ETF는 이러한 생태계 전체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종목 투자와 비교했을 때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 분산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기업의 실적 부진이나 경영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투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 초기 단계에서는 개별 종목 선택보다 산업의 큰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 경험을 쌓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점에서 ETF는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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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책에서 2035년까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하셨습니다. 그중 가장 확신하는 변화와, 가장 변수가 크다고 보시는 영역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책에서 2035년까지의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확신하고 있는 변화는 AI 기술이 일시적인 흐름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반도체 수요의 구조 자체를 장기적으로 확대시킬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자동차, 로봇, 양자컴퓨팅,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디바이스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AI 연산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고성능 반도체뿐만 아니라 엣지 디바이스용 AI 칩 수요까지 동시에 성장하는 구조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 가장 변수가 크다고 보는 부분은 지정학적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속도입니다. 각국의 산업 정책, 무역 규제, 기술 패권 경쟁에 따라 투자 흐름과 기업 경쟁 구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바뀔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술과 수요 측면에서는 비교적 장기적인 성장 방향이 분명하다고 보지만, 어느 기업과 어느 지역이 그 수혜를 더 크게 가져갈 것인지는 여전히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양자컴퓨팅, 차세대 패키징 등 아직은 먼 미래로 느껴지는 기술을 투자자는 언제부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양자컴퓨팅이나 차세대 패키징 기술은 아직 일반 투자자분들께 다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기술이 실제 시장과 산업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술이 막 등장했을 때 바로 투자 대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먼저 기술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실제 산업 적용이 언제쯤 가능해질 것인지, 그리고 관련 기업들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는 시점이 언제인지 차분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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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차세대 패키징 기술은 이미 AI 반도체 성능 경쟁 과정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일부 기업에서는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양자컴퓨팅은 아직 연구와 초기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 당장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분들께서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곧바로 투자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기술 발전 단계와 산업 적용 시점, 그리고 실제 수익 구조로 연결되는 시점을 함께 살펴보는 장기적인 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반도체 투자를 고민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문장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단기 주가의 움직임보다 산업의 방향을 먼저 이해하고, 그 흐름 위에서 차분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관점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조직과 시장을 이끌고 계신 브랜드뉴스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기술과 산업 변화의 큰 흐름을 읽으며 더 큰 기회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앞으로도 산업과 투자, 그리고 미래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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