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가발전

by 이예지

3월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I가 만들어가는 생산적 사회’를 주제로 ‘2026 국가원로회의 국가발전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국가원로회의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원로회의 원지원이 주관했으며, 국가보훈부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후원했다.


국가원로회의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각계 원로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체로, 국가유공자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 안보와 교육·문화·언론·법치 등 사회 전반의 발전을 통해 자유통일과 국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원로회의 오명 상임의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이 개회사를 했으며,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이 축사를 전했다. 또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임문영 부위원장과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고, 국가원로회의 유장희 원장, 동국대학교 곽노성 명예교수, 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길홍 교수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11763_14369_2115.jpg 오명 상임의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외 통상 환경 변화, 저출생·고령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하며, 그 핵심 돌파구가 바로 AI”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AI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국민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며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AI를 국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우리도 적극적인 투자와 제도 개선을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 역시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해 행정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보훈 심사나 안장 심사 등 데이터가 축적된 분야에서는 AI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11763_14370_2134.jpg 개회사와 축사 후 사진촬영을 진행 중인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국가원로회의 오명 상암의장·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이어 “AI가 산업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 구조를 완화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시대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며, 지식이 리더십을 가져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임 부위원장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누구나 방대한 지식을 쉽게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 인플레이션’ 시대에 지식인과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은 산업뿐 아니라 전쟁, 경제, 사회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개인 맞춤형 AI 모델이 등장하면서 사회 구조 자체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 구조를 바꾸는 파괴적 혁신 기술”이라며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해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763_14371_2459.jpg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이병훈 교수

임 부위원장은 특히 “현재 미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 역시 글로벌 AI 3강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형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글로벌 투자 유치 등을 통해 AI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는 항공기와 같은 혁신 기술과 같다”며 “비행기가 왜 나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도전과 실험을 통해 항공 시대가 열렸듯이 AI 역시 도전과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AI 기술 발전이 산업 구조와 노동시장, 국제 질서 등에 미칠 영향과 함께 한국의 AI 전략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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