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 3가지 차별화 포인트?
세계에서 “1등 대학이 아니라 단 하나뿐인(Not the Best, but the Only One)” 혁신적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University)와 BSL(Business School Lausanne) 복수학위 과정을 졸업한 김상준 박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 University)는 지난 2004년에 국내 최초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됐으며 산업정책연구원(IPS)이 1995년부터 운영해 온 국내 최초 MBA 프로그램을 이관해 탄생했다. 이후 21년 동안 석사과정에서 약 6,000명, 박사과정에서 약 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aSSIST는 현재 1,100여 명의 재학생 중 94%가 세계 6개 대학과 연계된 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경영학 및 AI 공학 분야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있다. 또한 4개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4개의 학회를 주관하며, 6종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aSSIST는 석사·박사 모든 과정을 해외 명문 대학과 복수학위로 운영하며 석사과정에서는 MBA 및 AI 공학 석사학위를, 박사과정에서는 경영학 박사 및 AI 공학 박사학위를 수여하며 모든 학위는 국내 aSSIST 학위와 해외 명문 대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1995년 국내 최초로 개설된 핀란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MBA 과정에서는 지금까지 4,876명이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348명이 재학 중이다. 1999년 시작된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 기술경영 석사(MSTM) 과정은 약 800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영국 런던대학교 버벡 칼리지(University of London, Birkbeck)와의 복수 박사학위 과정에는 현재 3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스위스 제네바 SDG경영대학(SDG Management School)과 공동 운영하는 AI공학박사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2~3년 내에 AI공학박사와 경영학박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김상준 박사는 포스텍 기계공학을 전공해 직장 생활을 하며 경영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어 2024년 aSSIST와 BSL 복수학위 과정을 졸업해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상준 박사가 복수학위 과정을 취득하게 된 배경, 어시스트 박사 과정 차별화 포인트, 졸업 과정, 연구 분야, 조언,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다.
다음은 김상준 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박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4년에 aSSIST와 BSL의 복수학위 과정을 졸업한 김상준입니다. 학부에서는 포스텍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경영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작년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처음 사회생활은 엔지니어로 시작했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생체역학을 전공하며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차량 안전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연구와 개발을 수행했습니다. 주요 업무는 승객 거동 분석, 차량 충돌 시나리오 연구, 에어백을 포함한 안전시스템 설계를 위한 핵심 파라미터 선정 등이었습니다.
특히 아반떼 HD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네덜란드 델프트에 위치한 연구소에 파견되어, 차량 개발에 필요한 이론과 소프트웨어를 익히고, 현지 엔지니어들과 협업하여 안전시스템을 개발하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후 소나타, 오피러스 등 다양한 차량 모델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마지막으로 쏘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후 안전시스템에 국한된 업무보다 범위를 확장하고 싶어 경영학석사를 결심했고, 네덜란드 파견 경험을 기반으로 로테르담에 위치한 에라스무스 경영대학원(Erasmus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포스코에서 투자전략 업무를 담당했고,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에서 신사업 개발, 삼성경제연구소(현 삼성글로벌리서치센터)에서 시장분석 및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MBA 과정에서 경영의 기초지식을 쌓았지만, 실무를 하면서 회계와 재무 분야에 대한 추가 학습이 필요함을 느꼈고, 직장 생활과 병행하여 CFA(국제재무분석사)와 US CPA(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사실 MBA를 마친 후에는 해외 근무를 목표로 삼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바로 도전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과 투자 검토 경력, 그리고 CFA 자격을 인정받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에 운 좋게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에는 투자 검토 및 사업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약 4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박사 과정과 벤처기업 근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벤처기업에서는 전략총괄(CSO)로서 투자 유치와 IPO(기업공개)를 담당하며, 기술사업계획서 작성, 기술평가 및 코스닥 심사 대응 등의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석·박사 과정 학생들의 논문 지도를 맡아 또 다른 의미 있는 경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스탠퍼드 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에라스무스 대학교 로테르담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에 이어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을 졸업하게 됐다고 들었습니다. 어시스트 BSL 과정을 처음 알게 된 배경과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기후변화가 기업의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제가 주로 근무했던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산업은 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분야였으며, 당시에는 설비 투자 검토 시 환경적 영향은 최소한의 규정 충족 여부만을 확인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기업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재무적 성과를 달성해야 지속가능한 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실질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결심하게 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제주도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사막 기후에서 지내다 보니 한국의 수풀과 바다가 그리워졌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면서도 박사 과정을 밟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던 중, aSSIST의 BSL 복수학위 박사 과정을 알게 됐습니다. 주말 격주 수업으로 운영되어 한 달에 두 번만 서울에 올라오면 된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본래는 한 달에 두 번씩 서울에 올라와 수업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학기 시작 직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제주도에 머물며 논문을 읽고 온라인 강의로 첫 학기를 수강하게 됐습니다.
Q.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은 일반 박사 과정과 무엇이 다르며 차별화 포인트가 무엇일까요?
직장인들이 업무를 지속하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 경영 환경에서 실제로 필요한 주제를 연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국내에서 대부분의 과정을 이수하면서 해외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aSSIST BSL 박사 과정의 큰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박사 과정은 풀타임 등록이 필요하지만, aSSIST 박사 과정은 주중에는 직장 생활을 이어가면서 주말에만 수업을 들을 수 있어, 기존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수업은 격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진행되며,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지방이나 해외에서도 과정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주말만 시간을 내어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주중에도 꾸준히 시간을 들여 과제 수행, 논문 읽기, 논문 작성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열정과 자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원하는 연구 주제에 맞는 지도교수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교수진의 풀이 넓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일반 박사 과정에서는 전략, 인사, 마케팅, 재무, 회계 등 전공 분야별로 학생들이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aSSIST 박사 과정은 다양한 산업과 직무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현업에서 마주한 실제 문제를 학문적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폭넓은 전공과 연구 경험을 가진 교수진이 필수적입니다. aSSIST 과정에서는 필요하다면 외부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교수도 논문 지도교수로 선정할 수 있어, 각자의 연구 주제에 적합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해외 학위를 국내에서 취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일반적으로 해외 박사 과정을 밟으려면 등록금 외에도 생활비, 이주 비용, 그리고 경력 단절로 인한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반면, aSSIST BSL 과정은 스위스에 있는 교수진으로부터 논문 지도를 받을 수 있으며, 원할 경우 한 학기에 일주일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DBA Acceleration Week(DAW)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연구철학, 연구방법론, 연구와 비즈니스의 접목 방법 등을 배우고, 각 단계별 연구 내용을 발표하며 심층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에게 인상 깊게 다가왔던 점은 BSL 과정에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논문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관심이 아직 높지 않고, 미국에서도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는 기후정책이 후퇴했지만,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환경과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연구와 정책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해 온 교수님들의 지도를 받으며, 기후위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 프레임워크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Q. 어시스트 BSL 박사 과정 수업만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SSIST BSL 박사 과정 수업만의 장점은 다양한 주제와 연구 방법을 융합할 수 있는 내용과 방식에 있습니다. 학문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학문 간 융합뿐 아니라,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융합도 필요합니다.
aSSIST는 2020년부터 인공지능(AI) 관련 수업과 연구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인공지능에 대한 사전 지식이 많지 않은 박사 과정 학생들도 본인의 연구 주제에 AI를 접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업에서 확보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의미를 도출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경영, 기술,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 AI의 융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론 간 융합을 넘어, 실무와의 연계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경영학 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 현업과 괴리된 연구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십 년간 현장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박사 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이 많아, 일반적인 학업 경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aSSIST에서 인공지능 수업과 연구를 접목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AI and Management'라는 과목을 강의하게 되었으며, 경영학 전공자들이 인공지능을 보다 부담 없이 이해하고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론과 실제 사례를 융합하여 강의를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aSSIST 박사 과정에서 받은 교육과 지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박사를 졸업하는 과정이 궁금한데 얼마만에 졸업을 하게 되셨고 졸업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일반적으로 박사 학위 취득에는 3년 정도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저는 약 4년 반이 걸렸습니다. 석사 학위를 두 개 보유하고 있었지만, 저널 논문 작성이나 학위 논문 작성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방법론부터 체계적으로 학습해야 했습니다.
특히 BSL 과정은 연구철학을 기반으로 연구방법론을 정립하기 때문에, 생소한 개념과 용어를 이해하는 데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최근에 석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논문 작성 경험을 살려 비교적 빠르게 졸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장 생활로 오랜 기간 학업과 거리가 있었던 대부분의 경우에는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업무가 바쁠 때는 연구 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저 역시 박사 과정 중 종합시험(Qualifying Exam, 일명 논문자격시험)과 저널 논문 투고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벤처 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자료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 기술사업계획서 작성과 한국거래소 질의 응답 자료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저는 코스닥 심사 과정에서는 수많은 질문과 자료 요청에 대응하느라 저녁과 주말까지 업무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회사의 생존이 걸린 프로젝트였던 만큼, 연구는 부득이하게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학기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회사 사무실 근처에 에어비앤비 숙소를 구해 한 달 반 동안 집중적으로 학위 논문을 수정하고, 구두 심사 발표 자료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풀타임 박사 과정에 비해 연구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주중에 회사 업무로 연구를 하지 못하면, 주말에는 지난주에 읽은 논문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다시 시간이 걸리고, 논문 작성 속도도 쉽게 나지 않습니다. 토요일에 연구를 시작하면 일요일이 되어서야 겨우 흐름을 되찾을 수 있고, 다시 월요일 출근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리 바쁜 시기에도 하루 20~30분이라도 꾸준히 연구 시간을 확보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야 주말에 더욱 효율적으로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3년 내 졸업을 목표로 한다면, 첫 학기부터 논문 주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2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논문 작성에 착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구방법론부터 새롭게 공부해야 하거나, 회사 업무가 많은 경우에는 더 긴 시간 계획을 세워야 스트레스에 지치지 않고 연구 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Q. 박사님의 연구 분야는 무엇이었고 박사 과정 연구를 통해 목표하던 연구를 이뤄내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박사 과정 동안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재무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현재는 연구 범위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연구방법론도 기존의 계량경제학 모델 외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aSSIST BSL 과정에서는 SSCI 등급 저널에 1편만 게재하면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SSCI(Social Science Citation Index)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 등재 기준이며, SCOPUS는 네덜란드 엘스비어(Elsvier) 출판사가 운영하는 인용지수로, SSCI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저는 박사 과정 중 SSCI 등급 저널 2편과 SCOPUS 등급 저널 2편을 게재하여, 짧은 기간 동안 총 4편의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출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특히, BSL 과정에서 요구하는 학위 논문 작성을 통해 연구자가 갖추어야 할 연구철학과 연구방법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게재된 논문 2~3편을 묶어 학위 논문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지만, BSL 과정은 현장에서 포착한 문제를 연구 문제로 구체화하고, 존재론과 인식론에 기반한 연구철학 틀을 통해 적합한 연구방법론을 설정하는 접근 방식을 강조합니다.
또한 학술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 결과를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 가능한 전략이나 프레임워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 덕분에, 현재는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Research Methodology(연구방법론) 과목을 강의하며, 학생들의 연구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BSL 졸업 이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수의 삶을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사 졸업 이후 삶이 어떤 형식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박사 졸업 후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동시에 BSL의 논문 지도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직장 생활과 대학 강의를 병행했지만, 한 과목만 맡더라도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세 개 대학에서 학부 2과목, 석사 과정 2과목, 박사 과정 1과목을 담당하고 있어, 오히려 직장 생활 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나은 강의를 위해 주말에도 학습과 강의 자료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다 보니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최근 국내 대학들은 해외 학생 유치를 확대하면서 영어 강좌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제가 20대였던 시절에는 한국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으로 유학 오는 해외 학생들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을 좋아하고 기대를 품고 찾아온 유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계속 간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 또한 해외 유학 시절, 교수님들의 철저한 수업 준비와 열정적인 강의, 그리고 학생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큰 감명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그때 느꼈던 감동을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습니다.
박사 과정을 졸업한 이후, 직장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만족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고, 제 삶의 방향 역시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박사님께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술벤처에서 전략기획 부분을 담당하시는 일을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는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박사 과정 중에는 기술벤처에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의료영상을 분석해 맞춤형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와, 인공지능 경량화 및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 등에서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IR(Investor Relations)을 진행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초기 단계 벤처기업은 제한된 매출로 인해 투자자 유치가 필수적인데, 저는 회사의 기술을 이해하고 시장과 성장을 분석하여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대기업에서도 기술과 시장을 분석하는 업무를 경험했지만, 박사 과정을 통해 더 전문적인 자료를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기술 벤처에서 논문을 읽고, 복잡한 내용을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의료기기 벤처에서는 IPO 준비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BSL 박사 과정 학생들의 논문 지도도 맡고 있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 이후, 대학 교재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집필할 기회도 생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강의 일정이 많아 개인 연구나 저술 활동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고 있지만, 방학 중에는 연구와 집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박사 학위가 없었다면 연구, 강의, 저술 활동 모두 본격적으로 이어가기 어려웠을 것이기에, 박사 과정을 통해 준비한 시간이 지금의 활동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BSL 박사 과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박사 과정을 고민하는 분들은 단순한 공부에 대한 열망뿐 아니라, 학위의 필요성을 실질적으로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위가 올라갈수록 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고자 하거나,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모색하려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평균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에도 오랫동안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자 준비하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적 보상뿐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사회가 필요로 할 때 더 보람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사 학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지만, 더 오래, 더 가치 있는 활동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시 길 추천합니다.
특히 BSL 해외 박사 학위는 다양한 국적의 연구자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습니다. BSL의 DAW 프로그램에는 여러 국가의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참여해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 역시 DAW에서 만난 스위스와 아프리카 이중 국적의 동료와 함께 의료기기 제품을 유럽 및 북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후에도 박사 과정 동료들과 연구 주제와 방법론에 대해 이메일로 소통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있으면서 해외 교수님들로부터 논문 지도를 받고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졸업 후에도 공동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귀중한 기반이 됩니다.
또한 최근 국내 대학에서는 유학생 증가에 따라 영어 강의 기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외 박사 학위 과정에서 연구 내용을 영어로 발표하고 학술지에 게재하는 경험은,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석·박사 과정 학생들은 연구 방법론이나 논문 작성과 관련한 질문이 많기 때문에, BSL 과정에서의 경험이 없다면 이러한 질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Q.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향후 박사 과정을 하게 된 분들에게 박사님만의 꿀팁이나 조언이 있을까요?
석사 졸업 후 오랫동안 학업을 하지 않았거나, 석사 과정에서 논문을 작성해 본 경험이 없다면 여유 있게 학위 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 젊은 시절처럼 빠른 졸업을 목표로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학위 과정을 충분히 즐기면서, 연구자가 되기 위한 역량을 한 걸음씩 차근차근 쌓아간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논문을 읽고 연구방법론을 학습하는 과정 자체를 소중한 경험으로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석사 과정 중에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며 학업을 이어가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박사 과정에서는 상대적으로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덜해, 감사한 마음으로 학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된 DAW(DBA Acceleration Week) 프로그램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박사 과정 전반을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과 병행할 경우, 연구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저는 '취미가 논문 읽기와 작성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서 박사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명절, 연휴, 휴가 기간을 활용해 논문 한 편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조금씩 쓰다 보면 일상에 치여 논문 흐름을 잊게 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기존 문헌을 정리하거나 논문 목차를 구성하고,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틈틈이 준비해 두면, 긴 연휴나 휴가 기간에 몰입하여 논문을 본격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이 소중해지고, 그 시간을 활용해 논문을 완성해 나갈 때 느끼는 성취감은 매우 큰 보람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Q. ‘BSL 복수학위 과정은 Joint Degree가 아닌 Dual Degree과정’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BSL은 자체적인 학위 수여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aSSIST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BSL 학위 기준을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Joint Degree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설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하나의 공동 학위를 받는 방식이지만, aSSIST BSL 과정은 각 학교가 요구하는 졸업 요건을 별도로 충족해야 두 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Dual Degree 과정입니다.
또한, 각 학교가 요구하는 형식에 맞추어 학위 논문을 각각 작성해야 하며, 이를 통해 독립된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aSSIST에서는 저널 논문 게재가 졸업 요건이지만, BSL은 유럽 전통 학위 논문 형식에 맞춘 논문 작성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논문 게재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학위 논문 구성을 위해 필요한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박사 과정 중 정규 코스워크가 없는 경우도 많은데, BSL 역시 정규 수업 대신 논문 작성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매 학기 일주일간 집중 과정(DBA Acceleration Week, DAW)으로 진행합니다. DAW 프로그램은 졸업을 위해 필수 참석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해외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먼 지역의 학생들도 비행기를 갈아타며 스위스를 방문할 정도로 적극적입니다.
특히 BSL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는 스위스 로잔 캠퍼스를 최소 한두 번은 직접 방문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적입니다. 학교의 위치도 모르고, 방문 경험도 없이 졸업장을 받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기간에는 불가피하게 온라인으로 프로그램과 논문 심사가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DAW에 온라인 참석이 가능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한 학기에 한 번, 최소 일 년에 한 번은 로잔 캠퍼스를 직접 방문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는 단순한 요건 충족을 넘어 학위의 진정성과 경험을 완성하는 데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Q. 향후 비전과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앞으로는 연구와 강의에 집중하는 삶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을 찾아와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후학 양성에 기여하는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는 직장 생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깊은 만족감입니다. 연구와 저술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나누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계획해 온 AI 기반 교육 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입니다. 수년간의 직장 생활, 벤처 경험, 그리고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교육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강의 경험이 더욱 축적되면, 연구와 강의 활동과 함께 교육 사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aSSIST 졸업생들과 함께 디지털 ESG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려고 합니다. 최근 수출 기업들은 점점 더 높은 수준의 ESG 규정을 준수해야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업에 계신 박사님들과 공동으로 개발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속가능경영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 박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와 미래 세대에 부담을 남기지 않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습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브랜드뉴스는 학계와 업계에서 큰 업적을 이루신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내세울 만한 성과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점이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매우 감사한 마음입니다.
브랜드뉴스 구독자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우리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저 역시 박사 학위 이후의 삶을 더 값지고 의미 있게 만들어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