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종임 기자 “평생학습 플랫폼이 필요한 시대”

교육대기자 의미? 교육고민을 대신 해결해주는 기자!

by 이예지

지난 7월 7일 제 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이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됐다. MBS는 매주 월요일 저녁, 경영의 해법과 새로운 통찰을 원하는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독서모임으로 지난 30년간 누적 회원 수 국내 최대 7,500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독서모임 MBS에서는 지식의 향연이 펼쳐지며 경영·경제·사회·문화·고전·지역테마 등 각 분야의 저자들에게 직접 강연을 듣고 질문하며,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깊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도서 선정 시 각계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해당 연도에 필요한 도서를 선정함으로써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트렌드까지 가늠할 수 있어 조직에 필요로 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제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 열일곱번째 강연자로 ‘2025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 저자이자 전 조선에듀 편집장 방종임 기자가 강연을 펼쳤다.

10469_11016_2657.jpg 7월 7일 ‘제 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에서 강의 중인 방종임 기자

방종임 기자는 대한민국 교육 분야 최고의 전문기자로, 조선일보 교육섹션 조선에듀 편집장으로 오랜 기간 활약했다. 현재는 자타공인 최고의 교육 유튜브 채널인 ‘교육대기자TV’의 진행과 운영을 맡고 있다.


공교육과 사교육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대학 총장, 초중고 교사, 유명 학원장과 교육기업 대표, 상위 0.1% 우등생과 그 엄마들 등을 만나 다양한 교육 관련 네트워크를 축적했다. 특히 각계각층의 정보를 종합하고 해석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내놓는 초중고를 관통하는 입시 분석력이 탁월하다.


십수 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부모의 정보력 차이가 아이의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고, 유튜브 ‘교육대기자TV’를 만들어 교육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 채널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알찬 정보와 현실적 조언을 누구에게나 공유하며 구독자 60만 명에 달하는 유일무이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또한 여기저기에 파편화되어 있는 교육 정보를 한데 묶어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고 자녀 교육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저서로는 ‘우리 아이 미래를 바꿀 대한민국 교육 키워드7’ ‘자녀 교육 절대공식’ ‘초등 공부 전략’ ‘초등 어휘·상식 일력 365’가 있다.


방종임 기자는 이날 MBS 강연에서 저출산과 초고령 사회, 그리고 교육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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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를 만나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뚫고 나온다”는 말로 시작한 방종임 기자는 ‘교육대기자’라는 채널명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공통된 갈증, 그리고 복잡한 교육 트렌드를 알기 쉽게 전하려는 자신의 사명을 소개했다.


그는 교육고민을 대신 해결해주는 기자라는 의미에서 교육대기자라는 유튜브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방종임 기자는 “교육 현장에서 저출산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며, 전국 초등학교 181곳이 2024년 신입생 ‘0명’으로 입학식을 열지 못한 현실, 주차장으로 전환된 폐교, 웃음소리 사라진 교정 등을 생생히 전했다.


2024년 대한민국 출산율은 0.72명, 고령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교육을 넘어 산업과 국가 지속 가능성까지 위협하는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에 따르면 유·초등 교육기관 폐원은 물론, 지방대의 정원 미달도 속출 중이다. 올해 4년제 대학의 75%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정시 추가모집에서도 40곳 이상의 지방대가 정원 미달 사태를 겪었다.


명문대,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선호 현상은 입시 전반을 바꾸고 있다. “의대는 지금이 고점이 아니라 매년 고점을 갱신 중이다. 전국 39개 의대가 입시 1위부터 39위까지 싹쓸이하고 있다”는 말처럼, 의치한약수를 향한 경쟁은 재수를 기본 전제로 만들고 있다.


그는 N수생 증가, 중도 탈락률 상승, 내신 1.2~3등급이 아니면 도전조차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이과생들이 문과로 진입했다가 적응 실패로 다시 돌아오는 재수생도 늘고 있다”고 했다.

10469_11018_288.jpg 7월 7일 ‘제 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에서 강의 중인 방종임 기자

방종임 기자는 교육 양극화가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교육 의존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4세고시’ ‘7세고시’처럼 조기교육 경쟁도 일반화됐다”고 설명했다.


대치동에선 유명 영어유치원 입학을 위해 4세부터 ‘입시 준비’를 시작하고, 빅3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7세 시험은 고시 수준이라 ‘7세고시’라 불린다. 2년 전 대치동 마약음료 사건처럼, 부모의 극심한 교육 불안이 사회 문제로 번지기도 한다.


“자녀가 1명이다 보니 모든 자원이 집중되고, 입시에 대한 체감 경쟁이 과거보다 훨씬 치열해졌다”며, 교육 과잉과 사교육 의존 현상을 우려했다. “80~90년대생 부모는 우리 아이가 뭘 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의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 선호가 여전하다”고도 덧붙였다.


중등 교육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인해 교사의 정체성과 역할도 변화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개별 수업 선택과 시간표 구성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방 기자는 “고교학점제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은 입시에 종속되고 있다. 절대평가가 병행되지 않으면 혼란만 커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점수 잘 받는 과목을 고르거나 친구 따라 수업을 선택한다. 진로보다 전략이 앞서는 현실이다. 요즘 고등학교 교실에선 반 이상이 자고 있다. 흥미와 재미를 잃은 수업에 대한 경고”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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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임 기자는 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이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문제는 복잡하지만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는 결국 부모, 사회의 관심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학령기 이후에는 성인 학습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 평생교육, 디지털 문해력, 리스킬링·업스킬링 강화 흐름 속에서 에듀테크 기반 개인화 학습 솔루션은 저출산 시대의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 자체 교육 아카데미 확대, 교육 스타트업 투자 증가도 이와 맞물린 흐름이다.


방종임 기자는 “정규교육 중심 체계는 한계에 다다랐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습, 평생학습 플랫폼이 필요한 시대”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60기 경영자 독서모임 MBS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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