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xmas79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긍 Feb 16. 2020

#장애극복_여행기 특별한 '부산행'

- 사고 후 15년 만에 떠나는 여행. 그녀를 만나러 부산에 간다!

 여행으로 휴식을 취하는 게

 요즘 트렌드 (trend : 일정한 방향)다.  

     

그리 먼 곳을 나가지 않아도 이번 여행이 나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사고로 시력이 이렇게 되고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떠나는 15년 만에 첫 여행이라서.      

물론 엄마 아빠도 선뜻 허락할 만큼의 든든한 ‘여행 친구’가 함께다.       


그녀의 이름은 김 유리. 나이는 나보다 5살이 어리지만

 그녀를 유리 쌤이라 부르는 게 익숙하다.  

     

나를 ‘장애이해교육’ 강연자로 초빙했던 초교의 여선생으로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강연에 나와 함께 온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우리 집에도 들르며 친분을 쌓게 되었다.                   

물론 단둘이 여행을 갈 만큼의

깊은 친분은 아닐지 모른다.      

게다가 나의 불편해진 신체 탓에 민폐가 될지 모르니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선뜻 여행을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떠나고 싶어 졌다.

유리 쌤을 통해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되니

꼭 그녀를 만나야겠다.            


추석 연휴를 맞아

부부동반 여행을 떠난 부모님의 빈자리를     

의뢰받은 그림 작업으로 바쁘게 채우고 있었다. 그림에만 열중하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걸

뻔히 알기에 재활운동을 병행했다.      


새벽마다 의무적으로

보라매공원 만보 걷기로 그림 작업과 건강관리를 함께 했다. 그때 모처럼의 휴식이 생긴다.      


본가가 있는 서울에 온 유리 쌤이

우리 집을 방문했다.      

우리는 외부에 나가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차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꺼내기 시작한다.


“우리 새언니가
저의 멘토예요. 호홋”     


이야기를 들어보니 친오빠와

본인은 11살 나이 차이가 난다고.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이던 그녀는 누구 앞에서 말도 못 하는 아주 소심한 아이였단다.           

그때 그녀의 모친이 고심 끝에 내린 특별한 결정이 있었으니... 대학생이던 아들의 여자 친구에게

그림 수업을 받기로 한 것.       


사실 엄마의 속뜻은

아들의 여자 친구가 당신의 마음에 들어서     

가족들과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더란다.      


그도 그럴 것이 오빠의 여자 친구는

같은 교회에서도 누구나 마음에 들어하는 밝은 성격의 미술 전공자로 인기 최고였다고.


초등학교 5학년이던 유리 쌤은 그녀에게 그림을 배우게 된다. 몇 달이 흐른 후 자연스럽게 유리 쌤 본인의 성격도 밝게 변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새언니를 멘토로 삼게 되었단다. 그녀와 결혼 후엔 조용하기만 하던 오빠의 성격도 새언니 덕분에 유쾌한 성격으로 바뀌어 갔다고. 그림뿐 아니라 그녀를 이끄는 신앙의 힘도 컸으리라.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밉다.'  

예로부터 이런 말이 있을 만큼 새언니와 시누이는

편치 않은 관계인데 새언니를 멘토로 삼는다는 게 말이 되나?      


하긴 오빠와 동갑내기인 새언니가 유리 쌤과 나이 차이가 많아서 가능할 수도 있겠다.          

내가 새언니를 너무 궁금해하니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오빠네는 일 때문에 부산에 있어요.      

저도 방학 때마다 쉬기 위해 종종 내려가요.     

이번 겨울방학 때 부부가 해외 봉사를 한다고 했는데... 가나에서 봉사활동 일정이 잡혔다고 했거든요.”           

우린 1월 말 부부 일정에 맞춰

떠나기로 정했다.     

이제 2박 3일 부산행이다!   


아빠가 KTX 열차표를 예매했다.      

여행 당일 오전 엄마가 유리 쌤을 만날 서울 역사에 데려다주었었다.  


유리 쌤을 만나고 마스크를 챙겨주며 엄마가 말한다.


“도착하면 꼭 전화해.

중간중간 연락하고.. 걱정되니까.

.. 기차 안에서 

마스크 쓰는  잊지 말고...”   


요즘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선 특히나 감염이 우려된다.       

여기저기 하양 까망 마스크 군단들.          

아무래도 상관없다. 우린 이제 떠난다!              


부산에 도착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두 시간 반가량을 이동하니 귀가 먹먹하게 아려온다.        

내가 착용한 게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마스크라 더욱 숨이 막혀온다.      

그래도 걱정되는 것보다 마스크로 답답한 게 훨씬 마음이 편하지.


이제 드디어 부산 역 도착!   

       

얼마 전까지 부산에 눈비가 내렸다는데 지금은 아주 화창하다!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한 부산 역 앞의 고기덮밥으로     

부산에서의 첫 끼니를 정했다.        


작은 가게에 들어서니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사도 위생마스크를 쓴 청결한 분위기.          

기본 반찬도 깔끔하고 푸짐하다.      

가격도 6000원 선으로 서울보다 저렴하네.    


우리가 부산을 여행한다 하니 이것저것 볼 게 많다는 부산 아지메의 설명과 다 먹은 빈 반찬통을 채워주는 넉넉한 인심까지. 아 진짜 좋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이제 버스로 이동하려니 좀 불안하다.         

사실 혼자서는 버스로 이동해 본 적이 없다.      

일단 버스 노선 번호를 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버스안에서는 도무지 불편한 다리로는

균형을 잡기가 힘들다.    


버스가 출발하니 차내가 흔들리고 유리 쌤이 나의 허리를 감싸주어서 마음이 놓인다. 그렇게 우린 ‘남자 친구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 ㅋ~          

미리 해운대에서 멀지 않은 중동에 숙소를 예약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운대 경관이 잘 보이고 가까울수록 숙박료 가격대가 높아진다는 것.           

우리는 해운대에서 그리 가깝진 않아도 가격이 착한 좋은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펼친다. 숙소에서 잠시 쉬는데 이내 하늘이 어둑어둑해온다. 모바일 지도를 살펴보니 우리가 머문 숙소에서

오빠네 까지는 서너 정거장.           


우린 소화도 시킬 겸

언니네 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쉼 없이 헥헥.. 40분을 걷다 보니 등에 땀까지 줄줄.           

이윽고 유리 쌤이 웃으며 말했다.         

“새언니는 제가 남자 친구 데려가는 줄 알더라고요. 호호홋"


“내가 유리 쌤 남.. 남 친?!

버스에선 내가 유리 쌤의 ‘여자 친구 코스프레’ 했잖아요~ㅋㅋ"           

이제 드디어 아파트 건물이 나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두근두근.


현관이 열린 그곳으로 들어서니     

깔끔한 분위기. 긴 테이블이 거실을 채우고 있다.         


“안녕하세요?! 미긍이에요~

초대 감사해요!”    


“어서 와요~ 미긍 작가님!

 너무 반갑네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호호..”


갈색 짧은 단발머리를 한 동그란 안경, 웃는 인상의 새언니가 우리를 반긴다.         

사실 오빠와 언니는 며칠 전 ‘가나’에서 종교 봉사를 다녀오느라 시차 적응도 안 된 힘든 상태라 했는데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식에

 ‘별미’를 준비한 모양이다.           


바로  '유산슬 덮밥'에

새우 야채샐러드와 더불어 이런저런 반찬들.       


‘집에서 하기 번거로울 텐데 진짜 남친 오는 줄 오해한 거 아냐?’      

내가 음식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을 거듭 표하자 언니의 쿨~ 한 한마디.  


절대 부담 갖지 마세요~ 호홋 

이 정도 음식은 발로 만들어요~ㅋㅋㅋ”  

-유산슬 덮밥

좀 있으니 일을 마친 오빠가 들어온다.      

그는 약간 마른 체격에 안경을 쓴 지적인 분위기.      

어? 손에 든 게 뭐지..? 퇴근길에 케이크까지??!    

  

헙. 진짜 남자 친구 오는 걸로 단단히 오해한 모양.     

난감해하는데 다행히.. 오해 때문이 아닌 오늘이 유리 쌤 생일이었다. ‘축하 축하~’         


 

우린 유산슬 덮밥도 정말 맛나게 먹고

과일과  고구마 케이크도 잘 먹었다.   

    

차를 함께 마시면서 새언니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술을 입에도 안 대는 독실한 크리스찬;;)   

               

“저는 유년시절 5년을 독일에서 보냈어요.
한국에 와서는 한글을 이해하기 힘들어 많이 고생을 했지요. 성적도 늘 뒤에서만 맴돌았고요. 그러다가 학급에서 ‘왕 따’를 당하고

 주변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고
더 힘들어졌어요. 이때부터 신앙에
 절실히 의지하면서 정말 놀라운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호호..”            


타국에서 살다가 언어도 통하지 않았을
 한국생활.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얼마나 힘들었을까?                



사실 내가 비록 그녀처럼
깊은 신앙인은 아니지만 너무 막막한 현실 앞에선 신앙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나 하루아침에
사고로 거동할 수 없게 되어 힘들던
 나의 상황에선 종교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 후로 새언니에게

그야말로 ‘기적’이 펼쳐진다.

      

혼자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줄 곳 학급에서 50등 밖이던 성적이 급상승. 나중에는 함께 성적이 나빴던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반장까지 하게 되었단다.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동갑인 오빠를 만났고 이화여대 디자인계통을 전공했다고.       

거실 넘어 커다란 언니의 그림을 보니 본인의 희망과 안식을 녹여낸 작품에 미술치료의 의미를 일깨운다. 졸업 후 그녀는 그림 전공자들이 많이 보는 디자인 잡지사에서 활동했단다.      


아이가
 초등학교 4년이 되었을 때
 당시 독일계 디자인 회사에 소속되었는데
 복귀하기가 싫었어요. 항상 집에 손님들이
 많이 왔고 요리 칭찬을 자주 받다 보니...”         



새언니의 길이 미술이 아닌 전혀 다른 분야로 접어들게 된 건 그쯤이다.      

그 후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외식 관련 석. 박사 취득,

현재 그녀는 부산의 대학에서 전공 관련 강의를 하며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새로운 도전에 자신을 다잡아

성장을 멈추지 않는 그녀가 참 멋지다.

            

밤이 깊었는지도 모를 만큼

함께 나누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아들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는데 그를 직접 보지 않아도 부부의 모습을 보니 어떤 청년으로 성장했을지 감히 짐작을 해본다. 그렇게 늦은 방문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우린 시원한 입가심이 필요했다.      

차가운 맥주 한 캔을 따서 둘이 반 컵씩     


 ‘캬~ 좋다!’    

            

“그동안 그렇게 부산을 많이 방문해왔지만          

제대로 여행을 해보는 건 이번이 첨이에요~ 호홋”   

    

유리 쌤은 평소 바쁜 일정 탓에 택시를 주로 이용하며 먹거리에도 그닥 관심이 없어서 놀러 가도 ‘김밥천 X'을 이용했다는데 순전히 나로 인해 관광지와 맛 집을 검색하기 시작한다.         

먹는 게 남는 건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얼마나 좋은 기억인가. 음식 값이 저렴하면 더 좋구~ㅋ            


우리의 둘째 날은 아침부터 여행 계획대로 착착 진행해 나갔다. 공기는 안 좋다지만 파란 하늘이 펼쳐지는 기분 좋은 부산의 아침.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도 이제 점점 익숙해진다.         

우린 이제 버스에 타고 높은 고개까지 오른다.      

그렇게 20분가량을 이동하니 ‘감천 문화마을’에 도착했다.        


건물들이 색색의 페인트로

너무 예뻐서 곳곳이 ‘사진 명소’다.                

돌길 골목들이 길게 이어졌다. 이곳은 주민들이 살고는 있지만 관광지로 지정되어 이제 집들이 모두 이곳 분위기에 맞춰져 있다. 마치 알록달록 사탕 같은 색감으로.          

Q.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좁은 골목길이

층층이 계단으로 쭈욱~ 이어져있다.      


주민들의 거주공간이라 어두워지면     

외부에 개방을 금한다는데 왜 별이 보인다는 걸까..?         

계단 아래 설명이 쓰인 팻말을 보니 ‘아.. 그렇구나!’ 웃음이 피식 나온다.          

밤마다 하늘에 떠오르는 별을 볼 수 있다는 말이 결코 아니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이곳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가 문득 뒤돌아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으로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있단다. 실제로 계단이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단다.      

지은이의 위트와 삶의 표현력이 딱 맞는 ‘별이 보이는 계단..’       


계단을 오르며 참 많이 힘들던

과거 나의 모습이 투영된다.     

  

두 번째 사고로 다시 걷기 힘들어졌을 무렵

 당시 다니던 일러스트 학원 강사에게

100장의 드로잉 검사를 맡으러 매주 오르던 계단.


혜화 역의 3번 출구로 나가는

길에 이어진 116개의 계단이다.(2012~13)   

          

당시 그 계단을 오를 땐

단 한 번도 엘리베이터는 이용해본 적이 없다.  

       

그때 계단을 오르면서 '별'을 보듯

 아주 특별한 재활운동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그 시기에

그림에 대한 감각도 깨우게 되었으니까.

          

자신에게 닥쳐온 힘든 시기를
 가치 있게 보냈다면 과거를 돌아볼 때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들마저

감사로 다가올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아마도 그날의 힘든 상황들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내가 지금처럼 글을 쓰는 그림 작가로 활동할 일도 없었을 거 같다.          


여러 사진들을 예쁘게 담고 점심은 이 지역의 장터를 찾았다. 현지에 사는 오빠가 적극 추천한 메뉴 ‘고등어구이’를 먹기 위해 우린 걷고 또 걷는다.         

조그마한 가게들이 쭈욱 줄지어 들어찬 이곳은 ‘부산 자갈치시장.’           


길목에 고등어구이집이 꽤 많았는데

그중에 깔끔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다.       


“와아~ 난 여기서 먹은 고등어 튀김이 가장 맛있네요.. 호호”  

바삭한 고등어를 맛보며 유리 쌤이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      

이곳도 역시 반찬 인심이 후하다. 집에서는 튀겨낼 수 없는                

이곳만의 바삭한 고등어 튀김의 식감. 아... 지금도 떠오른다.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휘휘 돌아서

이런저런 시장 구경을 했다.           

마치 80년대로 돌아간 듯 소박한 시장 풍경이 펼쳐진다. 정말 다행스러운 건 다른 볼거리들이 모두 멀지 않은 곳에 모여 있어서 이동이 수월하다. 이제 버스를 타고 '책방골목'으로 간다. 책방 골목은 오래된 서점들이 모여 있는 공간인데 중고서적들이 제법 많이 쌓여있는 명소라고 한다.      

책방들마다 물씬 풍기는 책 내음에 기분까지 좋아진다.        

하긴 중고서적이라 해도 그림 동화책들은 새 것이랑 진배없다. 한참을 책을 살피다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동화 ‘터널’을 골랐다.     

‘터널’은 2002년 발간된 어린이 그림동화인데 지금 보더라도 유행이나 색감이 전혀 뒤지지 않는다. 다른 책들 두 권을 포함 세 권에 만원에 구매했다. 집까지 이동하기 무겁다고는 해도 너무 알뜰하게 잘 구매해서 '그뤠잇~'         


다시 버스를 타고 멀미날 때까지 달리고 나니     

드디어 송도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이제 파란 바다가 넘실대고 유리 쌤과 나는 발이 푹푹 빠지는 하얀 모래사장을 거닐며 무거워진 발걸음이지만 웃음을 쏟아내며 마냥 즐거웠다. 이제 점점 해가 저문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를 배웅하기 위해 새언니와 오빠가 부산 역 부근까지 왔다.          

근처의 미역국 전문점을 찾아 우리 모두 점심을 했다.          


체인점인 미역국 전문점이라 서울에서도 먹어본 기억이 있지만           

역시 부산 현지이니 만큼 해산물이 푸짐해서 더 맛있다! 유리 쌤의 생일 미역국(?!)으로 마무리를 하고 커피를 마시며 우리 넷은 열차 시간을 기다렸다.            

오빠네 부부와 헤어지며 언니가 하는 말.           


"다음엔 미긍 작가님

혼자라도 부산에 꼭 오세요~  

방 하나는 언제든지 비어있으니까. 호홋~"  


우앗.. 벌써부터 다음 여행이 기대된다.


부산이 좋다.   

사람들은 더 좋더라!

        

 이제 나에게 여행이란...

   

 ‘사치’가 아닌 ‘가치’다!   


       -부산여행 2020   



사고  떠나는..

15년 만의 첫 여행-


#3분_뮤직비디오

((무료 보기))

https://youtu.be/wBdcMRtpqAQ  

매거진의 이전글 #절단장애_이해 ‘피로 물든 새하얀 블라우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