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15
책상에 앉아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청소부터 한다.
각종 노트와 서류, 볼펜, 지우개 가루를 정리한다.
어차피 다시 어지러워질 책상 위지만 시작은 늘 정돈이 먼저다.
이런저런 것들이 눈에 띄면 다른 생각에 빠져
정작 중요한 일을 못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알람을 맞추려다 인터넷을 하게 되는 것처럼.
세상에는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어느 날은 어지러운 책상의 모습이 내 머릿속처럼 보이기도 한다.
정리해도 어느 순간 다시 어지럽혀지는 것이 내 머릿속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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