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66
걱정거리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 않는다.
하나가 해결되면 곧 다른 걱정이 내 머릿속으로 찾아온다.
그럴 때면 마치 나는 복잡한 전봇대처럼
온몸에 전선을 연결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씨가 따뜻한 봄이 되어도
늘 전봇대는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고독하게 늘 혼자 서 있는 전봇대를 올려다보면
때론 가엽게 느껴지는 건 나를 닮아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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