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떠올린 그림 #47
어느 날 우리 집 고양이가 턴테이블을 바라보고 있었다.
열심히 LP 판을 돌리는 턴테이블이 가여웠는지
아니면 그저 심심해서 바라본 건지는 나로서는 알 수 없었다.
근데 그 모습이 꽤나 근사해 보이기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음악을 바라본다'
음... 고양이가 가르쳐준 하나의 '멋짐'이었다.
Illustrator JUNO / <안 자고 묘하니?> <신비한 괴물섬과 마법의 열매> <판다 베어> xmenjun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