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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O Dec 28. 2023

인사의 힘

즐겁게 살고 싶다 #14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다. 문이 열리자  남녀 커플로 보이는 주민이 서있었다. 난 쓰레기를 든 것이 왠지 죄송하기도 해서 당황했는데, 그 두 사람이 밝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주었다. 나도 그제야 '인사할 타이밍이 라구나'라고 생각하고 “안녕하세요”인사를 하고 서둘러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쓰레기를 버리고 산책을 하는데, 왠지 미소가 새어 나왔다. 주민이 먼저 인사해 준 마음이 감사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인사란 것은 기본적인 것이지만, 지키지 않을 때도 많다. 인사를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을 택하자면 인사를 하는 쪽이 나도 기분이 좋고, 또 상대방에게도 기분 좋은 일인데 말이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에는 카운터에 밝게 먼저 인사해 주는 사람이 있다. 운동 후에는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도 해준다. '나에게 그런 건가?' 생각이 들어 운동하면서 유심히 그 직원을 보았는데, 모두에게 그렇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그 직원의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세계가 넓게 펼쳐져 있을 것만 같았다. 


어찌 됐건, 먼저 인사하는 건 멋진 일이다.


그 헬스장 직원은 주말에만 출근을 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그 직원 덕분인지 주말에 운동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운동도 했고, 건강하라는 인사도 들었고. 정말 그렇게 될 것만 같은 하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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