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컷 산책 마지막화 + 후기
난 어릴 때 두 발 자전거를 잘 타지 못했다. 형은 쉽게 성공했는데, 난 되지 않아 속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나도 두 발 자전거를 타게 되었고, 열심히 중학교도 자전거를 타고 다녔다.
주변에는 아직도 두 발 자전거를 타지 못 한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어떻게 타는 거야? 물어보곤 한다. 하지만 그건 말로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계속하다 보면 어느 날 누군가 자전거 타는 기술이 몸에 넣어주는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며칠 전에 두 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두 어린이를 보았다. 심지어 능숙했다. 처음에는 내 눈을 의심했다. 정말 외발 자전거야? 어쩌면 부정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난 저 나이 때 두 발 자전거도 타지 못했는데? 그 어린이들에게 가서 어떻게 타는 거야? 물어보고 싶었다.
아마도 내게 친절히 설명을 해주겠지만, 난 들어도 모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네 컷 산책 후기>
매주 목요일 연재하던 '네 컷 산책'이 30화까지인줄 모르고,
이번 주도 원고를 준비했습니다. 더이상 연재가 안되서 당황했지만,
언젠가 이 연재도 마무리 짖고 새로운 연재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네 컷 만화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도전이라, 제게는 이번 '네 컷 산책'이 큰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화라는게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로구나 생각도 들었고요.
휴식기를 가진 뒤, 새로운 연재물로 또 돌아오겠습니다.
(다른 글들은 자유롭게 올릴 예정입니다)
'네 컷 산책'을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