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만을 위한 자격증 취득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에 있지만 준비의 시간 자체가 역량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코칭, 심리학 분야의 공부를 깊이 할수록 기본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한 멘토 코치님의 영향을 받아 6개월여의 준비 끝에 최근 코칭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20시간의 수업, 필기시험 준비, 60여 시간의 실습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요즘 Output 훈련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한 분야에 평생을 바쳐 공부하고, 연구한 전문가분들이 쌓아 놓은 지식의 중요성에 관해서 너무 등한시하지 않았나 자기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오랜 기간 HR 업무를 하고 있어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뭔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상대방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질문' 자체에 더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진정성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한 하나의 자격을 갖췄다는 생각에 뿌듯함, 더 많은 책임감의 감정을 느끼는 개인적으로는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