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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치
Dec 29. 2021
김제동식 위로와 서장훈식 조언에 대하여
김제동과 서장훈의 커뮤니케이션
© evertonvila, 출처 Unsplash
힐링, 소확행, 욜로 트렌드의 공통점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되어 참으로 많이 들었던 말인 것 같습니다.
내일보다는 오늘
미래보다는 지금 이 순간
해야만 하는 일보다는 하고 싶은 일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내일보다는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저도 그 말이 주는 메세지와 의도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이런 메세지와는 반대로 지극히 즐겨서는 절대 뭔가를 이룰 수 없다.라는 냉혹한 현실에 대해서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이는 최근 많은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두 가지 반대되는 가치로 대변 되는
김제동식 위로 VS 서장훈의 조언의 방식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현상을 바라보는 완전히 다른 시각
우리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김제동
씨의 얘기를 들으면 그 순간 위로받아 아서 공감되고, 통쾌한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서장훈
씨의 얘기를 들으면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더 위축되고 유쾌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김제동
씨는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 인생을 즐기라고 하고
서장훈
씨는 뭔가를 이루려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수반되어야 한다. 말합니다.
김제동
씨는 우리의 삶을 힘들 게 하는 것은 사회에 그 원인이 있고,
서장훈
씨는 본인의 삶에 대한 책임은 사회나 타인이 아닌 본인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하고 말합니다.
두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 문제의 출발점을 인식하는 방식, 그리고 해결하는 마인드 셋이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도 현실 자각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치관을 말할 때 좌 vs 우 / 이상 vs 현실 / 사회 vs 개인
이런 식으로 이분법적으로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인만의 선택을 하거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 줘야 하는 상황이 되면 한 쪽에 치우친 가치관, 사고방식을 갖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것은 가치관이고 정답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 말이 맞는다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공감도 필요하고, 현실을 직시 시켜줘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도 필요하기에 이 두 가지를 적절한 조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을 건네는 사람도 말을 듣는 사람도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은 다른 한쪽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균형이 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면 아래와 같은 사고 체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경청->공감->현실 자각->현실적인 방안 제시
타인에게 조언할 때는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몇 년 전에는 김제동식 토크가 유행이었다가 지금은 비판의 여론이 많아진 상황이고,
현재의 서장훈식 팩폭은 사이다 발언으로 들릴 수 있지만 몇 년 후에는 대중들의 반응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이런 말 하는 방식의 차이는 가치관의 차이 문제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그 조언을 해 준 사람이 조언자 자신을 빛나게 하기 위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정말 날 생각해 주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해 준 것인지?
그것을 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조언을 하는 사람이 더 주목받고, 또 그런 내용을 가지고 상품화해 본인을 포장하는 것이 사실 좀 불편합니다.
그 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여러분이 판단하고 중심을 갖고, 나에게는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
내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이 더 필요한 상황인지 잘 판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조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대화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인생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혼자 남게 되는 시간을 버텨내야 하는 힘
누군가에게 도움받을 멘토, 코치, 인생의 선배가 있는 것은 정말 행운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나만 남게 되고, 내가 선택하고 책임을 지고, 결정을 해야 하는 시간이 분명히 찾아옵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조언하는 사람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니라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본인이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의사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명확한 가치관과 방향이 정말 중요합니다.
가치관이 상충하는 경우가 생길 때 꼭 극단적으로 한 쪽 사이드를 선택하려고 하지 않고,
그것 중 좋은 가치만을 채택하고, 본인에 맞게 개별화해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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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을 보고 입사하고, 상사 때문에 퇴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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