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학을 오래한 친구가 이야기했다. 너의 마인드와 행동은 더 큰 세상에서 빛을 봐야한다는 거였다. 그 말을 들었을 떄만 해도, '맞이, 언젠가 나가야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제 이렇게 외국에서 2주 동안 살아보니 그 말이 훨씬 더 많이 공감된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은 한국 혐오증이 생긴 것 같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이 싫다는 게 아닌, 한국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틀 속에서 억지로 애 쓰며 살아왔는지 느끼고 있다.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2가지다.
1. 문화
2. 사람
1. 문화
나는 테슬라 주주다. 그래서 남들보다 테슬라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인데, 재밌는 건 똑같은 가격 테슬라가 나라마다 기능이 다르다는 거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차이기 때문에 현지 법에 영향을 많이 받고, 미국처럼 핵심 지역이 아닌 이상 메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것을 반대로 생각하면, 거주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훨씬 뒤쳐지게 살아야한다는 거다.
실제로 이번에 전기 모터 3개를 달고 나온 테슬라 신형은 미국에서 약 1년 전 출시가 되었다. 훨씬 먼저 신품을 경험하고 적을까지 한 사람이 만다는 거다. 반면에 한국은? 1년이 지난 최근에서 신형이 몇 대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사업가라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가장 좋은 사업 아이템을 듣고 미국에서 사업을 먼저 하고 성공하고 싶을 거다. 최고의 사람과 인프라가 마련되어있고, 미국 1등은 곧 세계 1등을 의미하기 떄문이다.
한 번 생각을 해보자. 사소하게는 자동차지만 이것이 삶 전체에 적용된다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사는 경우 얼마나 경쟁력이 떨어질까? 음악, 식당, 서비스, 문화 등 말이다. 항상 앞서가는 것만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앞서 나갈 수 있는데 굳이 그러지 않을 이유도 없지 않은가
2. 사람
한국의 뿌리는 유교 문화다.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의 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에러가 많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기본적으로 유교 기반 언어이기 떄문에, 나이에 맞춰 상대가 높고 낮음이 결정된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언어 자체가 그렇게 설계되어있어서, 이것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또한 예의와 선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치게 많은 제약이 있다. 어렸을 때 배운 도덕만 봐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기보다는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되는 것을 더 많이 학습했다. 그런 한국식 교육을 받으면 외국 사람들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 편한 친구처럼 다가가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곳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을 하면 타인에게 아주 관대한 모습을 자주 받다.
아무런 연결점도 없는데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고, 또한 내가 가면 정말 고마워하면 함께 즐기는 모습 말이다.
사실 이건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한국에서는, 특히 서울에서는 같은 이웃끼리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이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차피 우리는 지구라는 별을 함께 사는 같은 친구들 아닌가. 항상 모두에게 열려있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평생의 내가 해왔던 것처럼 너무 벽을 쌓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한국의 지리적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유럽과 미국이 과거부터 세계의 중심이었는데, 그 중심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가장 끝 쪽에 있었다. 따라서 항상 어떤 것이든 늦게 받아들이고, 우리들끼리만 몰려지낼 수밖에 없었다는 배경이 있다. 그렇다 보니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문화가 상대적으로 처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이전에는 총 때문에 미국에 살기가 무서웠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생각보다 안전하다. 어느 정도의 생존에 대한 리스크는 도시마다 미세먼지, 총, 식량 등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정도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위험한 지역을 위험한 시간대에 다니는 게 아니라면, 내 기준에서 뉴욕은 상당히 안전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