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공간을 지배한다

by 탕진남

윤석열 대통령은 주거지를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도 있다. 내 의식과 에너지가 공간을 지배하는 거다. 진정하게 밝은 사람은 아무리 어두운 곳에 갈지라도, 그 힘을 통해 그곳을 밝게 만들어버린다. 아무리 퇴보한 지역에서도 자신의 힘을 통해 변화의 역사를 만들어낸다.


서울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같은 서울에 살아도 누군가는 항상 이상한 사람들에게 해코지도 당하고 사건사고가 많은 사람이 있고, 같은 서울에 있어도 아름다운 인연을 항상 만나면 인생을 즐겁게 사는 사람이 있었다. 전자가 나의 친구고 후자가 나였는데,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같은 서울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완벽하게 다른 삶이 펼쳐져있었다.


이런 말이 벌어지는 이유는 에너지 차이다. 굳이 옷을 밝게 입지 않고 화려하게 입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아무리 꾸며도 얼굴이 사납고 가까이 지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 즉 전자의 사람은 어디를 가든 그 에너지로 나쁜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조차도 좋은 방향으로 끌어당기는데, 후자의 경우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 조차 나쁜 방향으로 끌고 간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는 자신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로 결정된다. 매일 자신을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바이브가 생길 수밖에 없고, 자신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아껴주는 사람은 그 방식으로 세상을 똑같이 대하기에 긍정적인 바이브가 생긴다. 여기서 바이브는 아주 강한 힘이 되어 나 자신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이 즐거워진다.


인종차별, 주변의 이상한 사람들의 기분 나쁜 사건들, 동양인 무시? 아직까지는 그런 거 겪어보지 못했다. 고작 2주 밖에 안 살아본 놈이 무엇을 아나 싶을 거다. 그 말도 맞지만, 결국 사람 원리는 다 똑같다. 나는 나를 해코지 하는 사람도 정화해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와 함께하면 날선 말과 행동으로 공격하는 사람조차도 변화하게 된다.


결국 세상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가장 두려워해야할 건 자신을 소중히 대하지 않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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