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 위 인생 4화.

목표가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by 모레나

목표가 전혀 눈앞에 보이지 않을 때 힘이 쭉 빠져버리는 경험을 누구든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깊은 두려움은 숨을 조여와 그 자리에 주저앉게 한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손에 닿지 않는다는 것은 그렇게 강한 힘이 있다. 그 힘에 눌리면 내가 보여낼 수 있는 성과를, 비록 작은 새싹과 같은 한 발이라도, 이 세상에 빛을 낼 수 없도록 한다. 가엽게도


오늘 달리기를 할 때 걷지 않고 5Km 완주를 목표로 세웠다. 너무 오래 쉰 탓에 1Km를 채우기도 전부터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5배를 더 뛰어야 한다는 생각에 눈앞이 아득해졌다. 그나마 없던 힘이 더 빠져버리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순간, 발상의 전환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발자국만 더! 더도 말고 한 발자국만 더. 그렇게 한발, 한 발을 내딛으며 2Km까지 걷지 않고 속도를 유지했다. 놀라운 일이었다. 분명 당장이라도 숨이 멎을 것 같이 고통스러웠는데 무려 3분을 더 지속한 것이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당장 아득히 먼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방법이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목표가 있다면, 눈앞에 보이도록 그 목표를 아주 잘게 나눠 보자. 나누고 보면 생각보다 별 것이 아님을 깨닫고 어둠이 걷히고 머리가 맑아질 것이다.


두려움이 나의 가능성을 짓밟지 못하게 내 마음의 등대를 단단히 세우는 방법, 한 발자국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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