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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나는 먹는다.
Ep6. 당은 당을 당길 뿐
by
이 영
Apr 8. 2024
이놈의 문제인거지. 이놈의 식욕이 문제인거지.
나이를 핑계 대며 의지 부족을 이야기할 건인지. 돌아가는 눈과 사러 가는 내 발과 집는 내손이 문제인 건지.
마라톤 10km 목표로 달리는 나로서 진짜 힘듦은 식욕인 것 같다. 특히 평일에는 어떻게든 잘 이겨내고 버텨내는데 주말만 되면 터지고 마는 식욕을 어찌 잡을 수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양심상 한 끼만 일반식을 먹는데 그게 한 끼를 먹으면 그 한 끼의 시간이 길어지고 먹는 것들이 많아지는 게 문제다.
나만 그럴 것이 아닌 건 알지만 그래도 그렇게 주말마다 나를 놓아버리는 식욕을 다스리기가 힘들다.
이번주에도 잘 버텨볼까 했는데 갑자기 눈이 뒤집어졌다.
평일에도 잘 버텼는데 이번주에는 식욕을 너무 참을 수 없어 날짜를 보니 생리 전증후군이 시작되었다. 안 그래도 배고픈데 식욕을 꾸역꾸역 누르고 있었건만... 성질도 나고 감정기복도 심해서 내가 살이 빠져서 못 참고 있구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안 그래도 주말 때문에 힘든데 생리 전증후군까지 겹치니깐 몸이 붓고 더 난리였다.
그런 상태로 다시 마라톤 연습을 하면 다리는 다리대로 더 붓고 그렇게 무거운 상태로 뛰면 발목과 무릎에 부하도 더 오는 느낌이 들었다. 다 뛰고 난 뒤에 통증을 아무리 잘 풀어줘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입 터짐도 생겨 진짜 어찔할지 나도 몰라 될 대로 되자!라는 생각도 들었다가 다시 맘먹고 밤늦게 다시 뛰러 나간다. 그래도 이 몸무게로 뛰다가는 내 도가니에게 너무 미안해서.
그래도 최대한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먹고 입 터짐이 심해도 당은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다짐으로 얼마 남지 않은 마라톤을 위해 10km를 뛰고 생각을 다시 한번 더 굳히며 의지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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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망상은 구분할 줄 아는 작가. 나의 이야기들로 어떤 사람들은 힐링이되고 어떤 사람들은 공감이 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새내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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