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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촌 May 14. 2016

돈도 시간도 지식도 없다
하지만 우린 동부를 보고 싶다

열정 하나 만으로 떠난 2박 9일 60만원 북동부 1만km 로드트립(4)

"New York~~

concrete jungle where dreams are made of~~"


 뉴욕.


 특히나 재민이는 뉴욕에 환상이 있었고 아무 생각 없던 나조차도 뉴욕에 간다는 것 자체가 흥분이 되었다.

 더욱이 우리는 12시간을 달렸지만 뉴욕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혀 피곤하지 않았고 오히려 성스러운 뉴욕에 이렇게 씻지도 않은 몰골들로 들어가기는 불결하다는 의견으로 씻을 곳을 찾기도 하였다.

1. 가는 내내 날씨가 너무 좋았지만 와이퍼가 안 좋다  2. 우노피자를  남기길 잘했다 


하지만 마땅히 씻을 곳을 찾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한 채 달리다 오후 3시쯤 멀리 뉴욕과 마주한다.


멀리 뉴욕이 보이는데 시카고와 약간 오버랩 되는 느낌도 들었다


tip


+ 최대의 적, 졸음

- 운전 중 최대 적은 졸음운전으로 여행을 할수록 피로가 누적되어 졸음이 공격은 점점 더 거세지게 된다. 

 혹시나 운전자를 제외한 누군가가 깨어 있다면 서로 이야기를 하고 가면 좋다. 특히나 남자들끼리 있을 때는 예전 추억 이야기나 이성 이야기를 하면 시간이 금방 흐르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피로의 누적으로 운전자 빼고는 거의 기절하는 게 다반사이다.

그럴 때는 라디오를 틀기도 하는데 영어가 안 되는 우리에게 영어 라디오는 자칫 졸음을 더 유발할 뿐이다. 그러니 항상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를 미리 준비해서 가기 바란다. 참고로 우리는 나랑 건우 두 명이나 준비를 했지만 나중에는 약간 지겨워지니 노래의 양도 넉넉히 준비하는 게 좋겠다.

이 캔디는 운전 중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캔디로써 이번 여행에는 운전자의 친구로도 손색이 없었다


+ 경찰과의 조우

- 여행 중에, 특히나 운전 중 경찰과 많이 만났다. 우선 우리가 캐나다 알버타 주 차량 번호판을 달고 있으니 일단은 세우고 보는 경향도 있지만(공권력이 정말 강해서 그런지 아무 이유 없이 뒤에 방해가 되든지 말든지 길 한가운데서 세우고 본다) 우리를 잡는 이유도 있었다. 

 바로 갓길 주차이다. 밤새 달리다 너무 졸리면 10~20분씩 차를 갓길에 세우고 쪽잠을 자기도 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경찰이 왔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며 갓길에 차를 세우면 안 된다고 경고를 하고 보내줬었다. 그래도 너무 피곤하면 갓길에 잠시 주차하고 자는 게 확실히 낫다.

 어쨌든 경찰과 조우할 때는 절대 문을 열고 나오지 않는다. 몇몇 분은 창문조차 먼저 열지 말고 열라고 할 때까지 대기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아니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


+ 기회가 있을 때 씻어라

- 뉴욕으로 간다는 설렘으로 중간에 잘 쉬지도 않고 휴게소에서 씻는 시간도 아까워하였다.

하지만 운이 좋을 때가 있으면 안 좋을 때가 있듯이 뉴욕으로 가면서 한인 음식점, 한인 태권도장 등 씻을 수 있는 장소들을 찾아다녔지만 모두 불발이었고 뉴욕 도착할 때까지 씻지 못하는 찝찝함을 얻게 된다.

기회가 있을 때 무조건 씻자.




"Now you're in New York~~

these streets will make you feel brand new~~"


 제이지가 된 듯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뉴욕에 입성한 우리는 사실 뉴욕에 대해 아무 지식도 없었다. 아마 우리가 생각했던 뉴욕은 뉴욕 속 맨하튼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세계의 수도라는 뉴욕은 실제로 보니 크고 복잡하며 어마어마하였다.


중심부로 들어가기 전인데도 차가 많고 건물이 높다


 


 우선 우리는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기로 하였고 내비게이션에 검색이 안되자 도서관 근처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tip


+ 맨하튼 수중터널

- 뉴욕의 중심지 맨하튼은 섬이라고 생각을 하면 되고 들어가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는 내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였고 결국 비싼 통행료를 주고 수중터널로 맨하튼에 입성하였다. 정말 이 터널은 추천하지 않는다. 무조건 돌아가라.

이 끔찍한 사진을 봐라 이건 정말 꿀 정보다 

+ 와이파이 사용하기

- 물론 와이파이를 제공해주는 가게에 들어가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차가 있는 상황에서 차를 주차하고 건물에 들어가기는 시간과 비용이 따른다.  

 이때 여행 중 우리가 경험한 바로는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도 근처에 잠시 주차를 한 후 차에서도 와이파이가 사용 가능한 곳이 있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는 도서관 근처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였고 몬트리올에서는 스타벅스, 혹은 가다가 휴게소 맥도날드 와이파이를 이용하기도 하였다.(도서관 같은 경우 회원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뉴욕 인포메이션 센터는 맨하튼 중심부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근처 백화점 안에 있었고 찾으러 가는 길은 정말 막히고 붐볐다.

 그렇게 찾아간 인포메이션 센터 또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사람이 많아서 인지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변도 받지 못하였다.

 특히 주차 문제와 씻는 문제가 급했던 우리는 고민을 해야 했다.


 "우선 차가 문제인데 주차하는 곳을 찾지를 못하겠어"

 "혹시 한인타운 같은 곳에서 물어보면 잘 알려주지 않을까?"


 도서관 근처에서 미리 와이파이로 코리아타운의 주소를 파악 해 놓았었고 검색해보니 바로 이 근처였다.

 잠시 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던 중 누군가 외쳤다.

 

 "신한은행이다!!!"


마치 한줄기 오아시스라도 발견한 듯 말 그대로 '반갑다'

 더욱이 그 꽉 찬 도로에 신한은행 맞은편 도로에 주차돼있던 차 한 대가 마침 나가는 것이 보였다.


 "저기 주차하고 은행에 가서 물어보자! 은행은 진짜 친절하잖아"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별 소득이 없었던 우리는 차가 나간 빈자리에 얼른 주차 후 한 걸음에 은행으로 갔다.  그러나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었지만 한참을 지나도 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혹시 미국 지점은 일찍 닫나?"

 "에이 설마"

 "근데 오늘 무슨 요일이지?"

 "헉"


 그랬다. 오늘은 일요일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은행을 찾아갔던 것이었다. 할 수 없이 우리는 근처 한인 가게들에 들어가서 수소문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저희가 여기를 처음 왔는데 여기 주차할만한 곳 알고 계시나요? 혹시 목욕탕도 있나요?
 

 사실 재민이와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서울에서 부산까지 무전으로 자전거 여행을 한 적이 있었고 이때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었다. 사실 그때의 경험 때문인지 이번 여행에도 모르는 건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 같은 것이 있었다. 

 그런데 뉴욕에 들어오기 전부터 씻을 곳을 찾기 위해 한인 가게들을 기웃거렸지만 다들 잘 모른다고 하셨고 이번에는 맨하튼 중심부의 한인타운에서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고 그나마 얻은 답변들은 전부 절망적인 답변들 이었다.

 

 "진짜 막막하네. 여기 여행하려면 맨하튼을 빠져나와서 외곽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올 수밖에 없데"

 "형 맨하튼에는 저희가 생각하는 그런 목욕탕도 없데요"

 "하필 일요일이라 유료주차장 자리 잡기도 힘들고 잡아도 시간당 가격이 감당이 안된데"


 하필 일요일이라니.

 바보 같이 왜 일요일이란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에  일요일이라고?!!!?!?!?!?"

  


 유레카!! 빙고!! 럭키가이!! 어찌 됬든 뭐라도 외쳐야만 했다!


 일요일에는 도로 변주 차가 허용되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우리는 우연히 빈자리에 차를 이미 주차해놓은 상태였다.

 순식간에 절망의 일요일이 행운의 일요일로 180도 바뀌었다.


 "우리 너무 운 좋은 거 아냐?"

 "이제 씻으러 가잣!!"


 너무 씻고 싶었던 우리는 목욕탕이 없는 관계로 꽤 화장실이 넓은 gap 매장에서 씻어버렸다.



tip


+ 주차

- 특히 로드트립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에 하나인 주차문제는 큰 도시에서 문제가 되는데 우선 다운타운에서는 주차가 어렵다고 보면 되고 되더라도 가격이 많이 든다. 

 대처 방안으로는 첫째, 숙소나 호텔을 예약할 때 꼭 주차가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운타운 내의 숙소들은 주차가 안 되는 곳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airbnb의 경우 또한 주차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 숙소에서 잠을 자지 않을 경우 시간당 가격을 책정하는 곳이 아닌 하루당 시간을 책정하는 곳으로 유료주차장을 알아보면 상대적으로 가격을 아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 계획을 체계적으로 짰을 경우 외곽에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드디어 준비를 모두 마치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곧 tv에서나 보던 뉴욕 맨하탄의 진면목이 나타났다.

이 거리를 시작으로 '진짜'가 나타난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배가 너무 고팠던 우리는 동부의 명물 shake shake 버거를 먼저 찾아 나섰다.


실외 줄을 다 기다리면 실내의 줄이 우리를 맞이한다
사진은 정말 못 찍었지만 맛은 기가막힌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맛 본 shake shake 버거는 단숨에 나의 햄버거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하고 말았다.

 내용물도 푸짐한 것도 아니고 사이즈가 큰 것도 아니지만 정말 쫀득쫀득하고 맛으로 승부하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세계의 여행녀들과 친구(?)가 잘 되는 재민이 덕분에 기다리는 내내 지루하지도 않았다.

 (참고로 나의 햄버거 공동 1등은 맘스터치이다)


tip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저렇게 사람이 많은 곳은 멋지게 코스프레 하신 분들이 으레 계시고 먼저 다가와서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다. 우리 또한 너무나 기분 좋게 사진을 찍었고 이제 가려던 차에 그들은 돈을 요구하셨다. 물론 그들이 먼저 다가와서 사진을 찍자고 했지만 찍긴 찍었으니 비용을 달라는 것이다.

 물론 이때 우리는 카드밖에 없다고 하며 모면하였지만 여하튼 공짜는 없다는 걸 알아두자.

1. 사실 내 얼굴을 가려서 돈을 안 준것도 이유 중 하나다 2. 귀여운 얼굴 속에는 예상밖의 인상궂은 아랍권 형아들이 계셨다


 이제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인 타임스퀘어 구경이 이루어졌다.

아마 죽기전까지 내가 가본 곳 중 가장 화려한 곳일 것 같다


재민이의 로망이 이루어 지는 순간이었다


tip


+ 브로드웨이

- 뉴욕을 여행 간다는 소식에 이미 갔다 오신 분들이 강력 추천한 곳 중 하나가 브로드웨이이다.

우리 또한 태어나서 언제 한번 보겠나 하는 생각으로 한번 보려 했지만 시간에 쫓겨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있더라도 호주머니 사정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그림에 떡일 수밖에 없는데 여기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첫째, 할인 창구 이용하는 법이다.

 브로드웨이 옆 타임스퀘어 근처에 티켓을 할인하는 할인 창구가 있다고 하며 줄은 길지만 최대 반값에도 구입 가능하다고 한다.

 둘째, 아침 일찍 줄서기이다.

 가장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며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기다리면 정말 싸게(정확한 할인 가격은 모르겠다) 볼 수 있다고 한다. 


 화려한 네온사인에 혼이 나가 주변에 동화되어 녹아 들쯤 누군가 말을 건다.


"Hey bro~

you wanna night city tour bus?"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격을 물어보고 결정을 하였다.

 사실 뉴욕에 오면 시티투어버스를 타자고 사전에 이야기를 했었고 타임스퀘어에 정신이 나간 찰나에 영업하시는 분이 말을 걸어온 것이다.


 표를 구매하고 시간이 되자 오바마 대통령의 코스프레를 하신 분이 주의사항을 알려 준 후 투어는 시작된다.

(목소리까지 똑같았다)


뉴욕체험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루클린 다리를 건널 때는 절정을 이루고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도 볼 수 있다



tip


+ 강력 추천 나이트 시티 투어 버스

- 시간이 한정돼 있는 우리는 단지 명소들을 안내해주는 투어버스가 제격이라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타보니 시간이 많든 적든 나이트 투어버스는  뉴욕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뉴욕의 화려한 거리들, 건축물들을 환상적이게 느낀 것 같다.

 참고로 우리가 이용한 버스 말고도 뉴욕에는 다양한 투어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터미널이 아닌 길거리에서 티켓 구매 시 흥정이 약간 가능하다. 또한 카드결제도 가능하며 코스 또한 다양하니 선택의 폭이 넓다.

영화관 처럼 옆으로 앉아서 시내를 구경하는 버스도 있다
우리가 이용한 코스는 타임스퀘어에서 출발하여 다운타운 명소- 차이나 타운 -브루클린을 거치는 코스였다


 환상적인 체험을 한 후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우리는 록펠러 센터로 출발하였다.

죽기 전에 봐야 할 건축 목록에 속한 록펠러 센터는 타임스퀘어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익히 아는 미국 SNL을 촬영하는 장소이기도 하였다.

 센터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꽤 삼엄한 검색과 미로 같이 꾸불꾸불한 길을 경비원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지나가야 한다. 특히 여기서 나보다 한국말을 잘하는 검색대 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직업의 특성상 외국인을 많이 접하는 그는 한국어 말고도  다양한 언어로 관광객 들에게 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드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한번 어제의 감동을 느꼈고 그 뿐만 아니라 너무나 화려해서 인지 아니면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봐서 그런지 이상한 생각도 들었다.


언젠간 하늘의 별과 달도 필요가 없어져 정리해고 고민을 해야 될날이 올것이다


신이 있다면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렇게 벌을 내릴지도 몰른다


 별 뜬금없는 생각을 하고 나오니 밤이 깊었다.

 이제 다시 차로 가기 위해 타임스퀘어 쪽으로 이동을 했고 늦은 밤이었지만 여전히 사람과 불빛은 많았다.

 

 "저 불빛만큼 여기 있는 사람들의 꿈이 모인 곳이 여기겠지."

 "형 아까부터 무슨 소리세요 운전이나 똑바로 하세요"


 그렇게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였다.


tip


+ 왜 맥도날드 치즈버거를 즐겨 먹을까

-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맥도날드 일 것이고 이미 재민이와 나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맥도날드 햄버거를 너무 좋아했었다. 

 이 날 록펠러 센터를 나와서 길거리 음식을 먹을까 하다가 카드가 안된다는 말에 우리는 고민하지 않고 맥도날드로 향한 이유이기도 하다.

 네온사인이 화려한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나는 예전부터 영화에서 사람들이 자주 먹던 치즈버거를 도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치즈버거는 정말 별로였다. 단지 치즈, 패티, 빵 이 전부인 햄버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치즈버거는 먹지 말자. 


+ 멋쟁이 도시 

- '뉴요커'라는 말이 있듯이 뉴욕에는 멋쟁이 패션 피플이 많았다. 이 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1.마치 화보인 줄 알았다 2. 너무나 프리해보이는 리무진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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