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by 시쓰는구링

하늘이여 저는 두 개의 심장을 품었습니다


화살들이 날아와 꽂히는 건 두렵지 않으나

바람이 나를 밀어버린다면


내 한 몸 나약해

네 개의 눈을 멀게 할지도 모릅니다.


눈먼 심장은 식을 줄 모르기에


삐져나온 어깨는 내어주더라도

내 한 몸 접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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