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에 대한 기본적 이해]
구약성서의 『요나서』를 아래와 같이 정리.
개요
『요나서』는 구약성서의 열두 소예언서 중 다섯 번째 책으로, 특별히 이방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이스라엘의 내적 갈등을 다룹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예언의 내용 자체보다 예언자 개인의 행동과 내면적 갈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주요 인물과 장소
- 요나: 주인공이자 예언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아밋대의 아들.
- 하나님: 이방 민족 니느웨를 향한 심판과 구원을 결정하시는 분.
- 니느웨: 앗수르 제국의 수도. 죄악이 가득한 도시로 묘사됨.
- 다시스: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피해 가려고 했던 도시.
내용 요약 (장별)
1장: 하나님의 명령과 요나의 도망
- 하나님은 요나에게 아시리아의 대도시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악행을 책망하라고 명령합니다.
- 요나는 이를 거부하고 다시스로 도망치기 위해 배를 탑니다.
- 큰 폭풍이 일어나고, 선원들은 두려움 속에 각자의 신에게 기도합니다. 결국 요나는 자신의 불순종이 원인임을 고백하고 바다에 던져집니다. 폭풍은 곧 잠잠해집니다.
2장: 물고기 뱃속에서의 기도
- 하나님이 준비하신 큰 물고기가 요나를 삼키고, 그는 3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 머뭅니다.
- 요나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 하나님은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육지에 토하게 하십니다.
3장: 니느웨에서의 사역과 회개
- 하나님은 다시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는 무너진다”고 외칩니다.
- 니느웨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단식하며 회개합니다. 왕도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 온 백성에게 악한 길에서 떠날 것을 명령합니다.
- 하나님은 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재앙을 거두십니다.
4장: 요나의 불만과 하나님의 교훈
- 요나는 니느웨가 멸망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며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 하나님은 박넝쿨을 통해 교훈을 주십니다. 박넝쿨이 요나에게 그늘을 제공하지만, 벌레가 이를 갉아먹어 시들게 됩니다.
- 하나님은 박넝쿨조차 아끼는 요나에게,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12만여 명의 니느웨 사람들과 많은 가축들을 어찌 아끼지 않을 수 있겠냐며 자비의 중요성을 가르치십니다
주제와 신학적 의미
-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민족(니느웨)에게도 구원과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포괄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
- 순종과 회개의 중요성: 하나님은 요나의 불순종을 통해서도 결국 그분의 뜻을 이루시며, 니느웨 사람들의 회개를 통해 용서와 회복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인간의 편협성과 하나님의 관대함의 대조: 요나가 개인적·민족적 감정에 따라 하나님의 자비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좁은 시각과 하나님의 넓은 자비를 대비시킵니다.
결론
요나서는 하나님이 민족과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인류를 사랑하고 구원하기를 원하신다는 점을 보여주며, 신앙인들이 자기중심적이고 민족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보편적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도전하는 책입니다.
성경연구주석 구약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