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5] 미가 (5-7장)(주석정리)
미가서 4:9-7:20 주석 내용 요약 및 재정리
12 소예언서의 구성 _"⟪소예언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김근주"에서 발췌1. 예루살렘 포위 공격 (4:9-5:1)
이 단락은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 부분은 “이제”(4:9, 11; 5:1)라는 표현으로 시작된다.
4:13의 언어는 이사야 41:15-16과 유사하며, 바빌론을 언급한 4:10은 본문이 미가보다 늦은 시기에 기록되었음을 시사한다.
미가 4:9-13
이사야 41:15-16해석의 어려움
- “네게 왕이 없느냐?”(4:9, 새번역: “왕이 없기 때문이냐?”)라는 수사 의문문의 의미는 불분명하다.
.. 예루살렘이 현재 바빌로니아 군대에 포위된 상황을 묘사하는가?
.. 아니면 이미 함락된 과거의 상황을 반추하는가?
- 만약 5:1이 이 단락에 필수적이라면, 포위 공격이 현재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
- 4:11-12는 시편 2편과 유사하며, 여러 민족이 시온을 공격하나 하나님의 계획은 무너지지 않음을 강조한다.
결론
- 본문 전체의 해석은 쉽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시온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2. 베들레헴에서 나올 약속의 통치자 (5:2-6)
이 본문은 미가서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이며, 마태복음 2:6에서 인용되어 동방 박사의 베들레헴 방문과 연결된다.
연대 및 배경
- 본문은 대개 포로기 이후로 규정된다.
- 5:4가 이사야 40:11과 유사하며, 포로기 배경과 잘 맞는다.
- 그러나, 5:2이 미가에게서 유래했다면, 3:12(또는 5:1) 다음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사야 40:11미가의 메시지
- 예루살렘 멸망 이후, 새로운 시작을 다윗의 성읍인 베들레헴에서 예견한다.
- 베들레헴(에브라다)는 유다의 특정 가문을 가리키며, 북왕국의 또 다른 베들레헴(수 19:15)과 구별하기 위해 언급되었다.
여호수아 19:15앗시리아와의 관계
- 미가는 베들레헴 출신의 무명의 통치자가 앗시리아를 물리칠 것이라 기대했다.
- “앗시리아 사람이 우리 땅에 들어와 우리 국경 내를 밟을 때에”(5:5-6)
.. 본래 미가의 말은 예루살렘과 다윗 왕조에 대한 거부를 포함했을 가능성이 있다.
.. 후대 편집자들이 본문을 이스라엘이 앗시리아를 다스릴 예언으로 확장했을 것이다.
3. 야곱의 남은 자들을 위한 약속 (5:7-9)
- 야곱에 대한 약속은 2:12에서 이미 등장했으며,
- 본문은 창세기 27:27-29에서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내용과 유사하다.
.. “이슬”(미 5:7; 창 27:28)
.. “야곱이 민족들을 통치”(미 5:8-9; 창 27:29)
미가 5:7-9
창세기 27:27-29메시지
- 야곱의 후손(북왕국과 남왕국 포함)에게 희망을 재확인해 주는 본문이다.
- 5:10-15과 연결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도덕적 의미를 추가한다.
4. 정화된 민족 (5:10-15)
- 하나님이 군사적 자원(말과 병거), 요새, 신비주의적 종교 요소, 거짓 신들을 제거하실 것이다.
- 본문 수정 제안: “내가 네 안에서 너의 신성한 기둥들을 뽑아 버리고 너의 우상들을 파괴하고, 내가 분노와 진노로 순종하지 않는 오만함에 보복할 것이다.”
미가 5:10-155.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소송 (6:1-8)
6:1-2 – 하나님이 산과 언덕을 증인으로 불러 소송을 제기하심.
6:3-5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배은망덕함을 고발.
6:6-8 –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은 헌물이 아니라 삶의 태도임을 강조.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 6:8)
연대
- 6:4-5이 민수기 22-25장을 전제하고 있다면, 본문은 포로기 이후일 가능성이 높다.
- 6:6-7은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포로기 공동체의 죄책감과 관련될 수 있다.
6. 사악함의 결말 (6:9-16)
- 번역이 어렵지만, 부패한 사회는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됨을 강조.
- 6:16에서 오므리(주1)와 아합의 악행을 언급함.
.. “너희는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의 모든 행위를 따랐다”
.. 이는 파시즘이나 스탈린주의에 비유될 정도로 강한 비난이다.
- 포로기 이후, 아마도 6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의 문서로 추정됨.
7. 현 상황에 대한 애가 (7:1-7)
- 1인칭 시점으로 절망적인 사회 상황을 묘사.
- “모든 정직과 체면이 사라지고, 가정조차 투쟁의 장이 되었다”
- 과장이 포함되었을 수도 있지만, 절망을 통해 악의 실체를 부각시키는 문학적 기법이 사용됨.
8. 쓰러진 예루살렘의 노래 (7:8-10)
-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형벌을 인정하며 회복을 희망함.
- “나의 원수가여 나로 인하여 기뻐하지 말라. 나는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날 것이요” (미 7:8)
- 버니언의 『천로역정』에서 인용된 구절.
9. 회복의 예언 (7:11-13)
- 예루살렘이 재건되고 확장될 것을 예언.
- 4:1-5와 비교하면, 이전보다 현실적인 번영의 환상을 보여준다.
10.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찬양 (7:14-20)
- 7:18-19: “주께서 우리의 죄악을 다시 던지시리이다.”
- 하나님이 백성을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시키심을 강조.
-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간극이 메워질 수 있는 것은 두려움과 감사의 기회가 된다.”
결론
미가서 4:9-7:20은 예루살렘의 심판과 회복, 다윗 왕조의 새로운 시작,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를 강조한다.
- 심판이 불가피하나, 하나님은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신다.
- 베들레헴에서 시작될 새로운 통치자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제공한다.
- 회복은 단순한 번영이 아니라 도덕적 갱신을 포함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이 본문이 의미하는 바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신앙과 삶의 회복을 통한 돌아섬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우리의 공동체,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부패와 사악함에 대한 경고,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한 탄식과 쓰러진 신앙 공동체의 불의에 대한 책망이 포함되어 있음을 되새겨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끝까지 회복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인애(仁愛) 느껴지는 본문이다.
그러나 그 회복의 전제는 바른 신앙관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 그리고 이에 따른 옳은 행동에 기반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 올바른 세계관과 정의로운 행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번 주에는 윤 정권에 대한 탄핵 결론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성경연구주석 구약
미가
■ 주석가 ㅣ 존 로저슨(John W. Rogerson), 주석가
참고서적
『IVP 성경연구주석 구약』 고든 웬함, 존 골딩게이, 로널드 클레멘츠 외 지음, 2023,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참고]
(주1) 오므리
미가서에서 오므리는 이스라엘의 악한 왕으로 언급된다. 미가 6:16에서는 “오므리의 율례”가 언급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
“오므리의 율례”
1.우상숭배와 부패의 제도화를 상징.
2.야웨와의 언약에 반대되는 토지 제도를 가리킨다.
3.사회경제적 불의와 연관되어 있다.
오므리의 배경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12년간 통치했다. 그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으며, 이전의 모든 왕들보다 더 악하게 행동했다고 평가된다. 오므리는 사마리아를 수도로 세웠고, 백성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오므리와 아합
미가서에서 오므리는 종종 그의 아들 아합과 함께 언급된다.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예법”은 하나님의 백성인 가난한 농부들에게 해를 끼치는 지배층의 부당한 토지 이용을 의미한다.
오므리가 언급된 구약에서의 책들
1.열왕기상 16:16-28 - 오므리의 통치에 대한 주요 기록이 있다.
2.열왕기상 16:21-34 - 오므리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과정과 그의 통치, 그리고 그의 아들 아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3.미가서 6:16 - “오므리의 율례”가 언급되며, 이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4.역대하 22:2 -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가 오므리의 손녀로 언급된다
